우리학교 이야기_ 2023-9월호

관리자
2023-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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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컵 2023>쥬시고쿠규슈지방축구대회- 세이방초중 우승!!

<조은컵2023 제50차 재일조선초급부학생쥬시고쿠규슈지방축구대회>가 9월 17일부터 18일에 걸쳐 오카야마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17일에 오카야마초중에서 진행된 교류모임에 300여명이, 18일에 현내의 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회에 600명이상이 참가했습니다.

<재일조선초급부학생쥬시고쿠규슈지방축구대회>는 1974년에 시작되었습니다. 2012년, 서일본광역의 민족금융기관인 조은니시신용조합이 대회의 주요후원자가 되어 <조은컵>이라는 명칭이 추가되었고, 올해 10번째 <조은컵>대회를 맞이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매해 참가하는 히로시마초중고, 오카야마초중, 시고쿠초중, 야마구치초중, 규슈초중고, 후쿠오카초급과 함께 고베초중, 니시고베초급, 아마가사키초중, 세이방초중이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또한 오카야마현내의 일본팀도 참가하였습니다.

오카야마초중 교장은 “이 대회는 반세기전 우리 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원들의 사랑으로 시작한 유서깊은 대회이다. 앞으로 어떤 난관속에서도 이 대회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본선결승에서는 작년 우승을 쟁취한 빛나라(히로시마, 오카야마, 시고쿠)와 세이방이 겨뤘고, 육성부문결승에서는 빛나라와 무지개묘향산(야마구치, 규슈, 후쿠오카)이 겨뤘습니다. 결과는 세이방이 3-0, 무지개묘향산이 1-0로 이겨 각각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동포들의 무궁한 힘을 모아!! <우리 민족포럼 2023 in 미에>

9월 17일, <우리 민족포럼 2023 in 미에>가 동포들과 행사 관계자들 1,500여명의 참여속에 성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미에에서 포럼을 진행한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남녀노소의 동포들이 출연한 무대에서는 <이어가자 미에! 용을 쓰자! ~우리 마음 하나로 모아~>의 주제에 따라 미에의 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의 궤적을 엮은 영상편집물과 합창, 무용 등의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절찬을 받았습니다.

다음 포럼은 니시도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니시도쿄청상회 회장은 역대 포럼개최지 청상회의 정열과 전통을 영예롭게 받아안아 민족교육과 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 모든 힘과 정열을 깡그리 바쳐나갈것을 다짐하였습니다.

* 재일본조선청년상공회(청상회)가 주최하는 포럼은 각지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국적인 행사로 1995년 청상회결성 다음해인 1996년부터 계속되어왔습니다. 활동의 2대기둥인 민족교육과 경제활동을 주제로 풍족한 동포사회의 실현을 위해 계획과 실천을 제시하는 마당으로 정착되어있습니다.



11월, 오키나와에서 울려퍼질 조국통일의 목소리 - 제41차 조선통일지지전국집회 실행위원회 발족

9월 15일, <조선통일지지운동 제41차 전국집회 인(in) 오키나와>실행위원회 발족모임 및 제1차 회의가 오키나와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2005년 시작된 이래 오키나와에서는 3번째로 진행되며, 11월 24일에 집회가, 25일에 국제심포지움이 개최됩니다.

정전 70년이 되는 올해 미,일,남의 군사동맹으로 인해 더욱더 긴장이 격화되는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구축에 대해 호소하는 장으로 준비될 예정입니다.

발족모임에는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 일본위원회 미즈따니 켕지사무국장과 동포준비위원들을 비롯해 이번 집회 호소인들인 이또가즈 께이꼬 전 참의원의원, 야마시로 히로지, 사회민주당 전국연합 상임간사, 다까하시 또시오 미군기지를 반대하는 오키나와, 한국민중연대 리사, 신쟈또 마사따께 오끼나와사회대중당 중앙집행위원, 요나하 께이꼬 이전 메이오우대학 교수를 비롯한 현지 일본인사들이 참가했습니다.

모임을 준비한 조선의 자주적평화통일지지 일본위원회 미즈따니사무국장은 정전 70년을 맞이한 올해 한미연합전쟁연습이 대규모로 진행되는 등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진것을 언급하며 “일본의 그 어느 곳보다도 평화를 열망하고 미군과 일본의 군국주의화를 반대하고있는 오키나와에서 이번 전국집회를 가지는 의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도쿄 요코아미쵸공원과 일본각지에서 추도모임

1923년 9월 1일, 약 10만명의 희생자를 낸 <간토대진재>를 계기로 여러 지역에서 조선인학살이 연이어 일어났습니다.

당시 일본정부는 “조선인이 폭탄을 터뜨리고 각지에서 방화하고있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쳤다.” 등의 유언비어을 퍼뜨리고 군부가 전 권한을 가지는 계엄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로 인해 정부, 군, 경찰, 자경단을 비롯한 일본의 국가와 민중들이 일제히 조선인학살에 나섰고, 6,000명이상의 동포들이 무참히 희생되었습니다. 

곳곳에서 간토대진재의 학살주체에 대한 책임추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는 가운데 간토대진재 100년이 지난 9월 1일 도쿄도립 요코아미쵸공원내에 있는 조선인희생자추도비앞에서 <도쿄동포추도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도쿄동포추도모임>에 앞서 일조협회도쿄도연합회 등이 주최하는 <간토대진재100주년 조선인희생자추도식전>이 진행되었습니다.

역대 도지사들이 이 추도식전앞으로 추도문을 보내왔었는데 현 도지사는 올해도 추도문을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이다마(1, 2일), 가나가와(2일), 치바(3, 9일), 군마(9일) 등 간토지방을 중심으로 일본각지에서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희생자를 추도하는 모임이 각각 진행되었습니다.

 


“학살의 원인을 추궁하지 않으면 똑같은일이 되풀이된다”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오사카에서 심포지움 진행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심포지움 in 오사카- 100년 계속되는 사상과 현재성을 묻다>가 9월 22일 오사카에서 진행되어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28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는 간토대진재당시 조선인학살을 <일본정부와 군부, 경찰, 언론, 민중에 의한 국가범죄>로 간주하고 간토를 중심으로 전개된 진상규명과 일본의 책임추궁을 위한 운동에 합류하며 새로운 연대의 장을 마련할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조선인대학살의 현재성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진행된 심포지움에서 발언을 한 오사카부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 일본인측 사무국장이며 변호사인 소라노 요시히로씨는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 그 원인을 추궁하지 않으면 똑같은 일이 되풀이될수있다. 지금 아시아에서는 조미대립, 조선반도의 남북대립, 조일대립 이외에도 미중, 중일의 대립과 대만문제 등 100년전을 방불케하는 〈위기〉가 조성되고있다.”고 경종을 울렸습니다.

그는 “일본사회의 근저에는 지금도 과거 전쟁이 벌어진 시기와 똑같은 배외주의 그리고 보수사상이 배어있다.”고 하면서 30년이상의 조사단활동경험에 기초하여 “역사를 직시하고 서로의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면 그 연장선상에 부정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저항력이 생긴다.”고 강조하였습니다.

행사에서 채택된 선언문에는 역사에서 배워 조선인학살의 진상규명과 일본정부에 대한 책임추궁을 위한 활동을 계속하며 조-일연대운동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결의가 표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