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월 우리학교이야기

관리자
202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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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청년학생들의 힘을 합쳐! <재일조선학생학술연구토론회2024>

 

조선대학교 학생들과 일본 각지 대학에 다니는 동포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적인 교류를 하는 마당 <재일조선학생학술연구토론회2024>(이하 학술연구토론회)가 11월 30일~12월 1일에 걸쳐 조선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약 600명의 학생들이 논문발표와 포스터섹션, 운동모임 등을 통하여 교류를 높였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학술연구토론회를 통해 새세대들앞에 나선 사명을 인식하고 앞으로 재일조선인운동을 책임져나갈 결심을 가다듬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재일조선인문제, 조국정세와 관련되는 다양한 논문들이 발표되었으며, 분과별논문 145편, 테마별논문 30편이 제출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심사를 통과한 논문 63편(분과)과 22편(테마)이 발표되었고, 95편의 포스터도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학술연구토론회에서는 조대생과 류학동 학생들이 연구를 함께 하는 공동실천연구프로젝트 <역사, 계승, 미래 프로젝트>의 총화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재일조선청년학생들의 힘을 합쳐 민족의 역사적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운동에 직접 기여한다>는 취지로 2020년에 시작되었습니다.

모임에서는 5년간에 걸쳐 진행된 조사, 연구의 내용과 성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재일조선인운동사, 민족교육, 일제식민지지배 등 다양한 테마로 연구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 강연, 공동학습회를 조직하며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과 관련한 시위나 집회에 참가하는 등 실천과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모임에서는 프로젝트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재일조선청년학생들이 조국과 더불어 민족적과제의 해결을 위한 운동에서 앞장설것이 강조되었습니다.

 

학술연구토론회의 특징은 학생들이 행사의 주체가 되어 학생들의 힘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토론회를 운영하는 학생실행위원회에 속한 한 학생은 “조대에서 배우는 우리와 일본대학에서 배우는 류학동 학생들이 교류하면 서로가 서로의 시야, 세계관을 펼쳐주는 상부상조의 관계가 생긴다.”고 이야기하며, “앞으로 학술연구토론회에 많은 동포학생들을 망라해 동포사회를 흥성거리게 만들어나가는 청년들의 힘을 키워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권리옹호를! 일본인 주축으로 모임 결성_in 와카야마

 

12월 15일, 와카야마시내에서 <와카야마 고도모(아동)의 권리조례제정을 촉구하는 모임>의 결성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모임에 동포들과 현의회 의원을 포함한 일본시민들 122명이 참가했습니다.

 

모임은 현내에서 사는 일부 아이들의 생활, 교육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황을 개선할것을 촉구하는 현민유지들에 의하여 기획되었습니다. 유지들은 유엔이 <어린이권리조약>을 비준하고 30년이 된 올해에 <고도모의 권리 와카야마>를 발족해 운동의 출발점으로 이번 모임을 조직했습니다.

 

기념강연회에서는 NPO법인 <후리스페이스 다마리바>의 니시노 히로유끼 이사장이 <왜 고도모의 권리조례가 필요한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그는 강연에서 “아이들 한명, 한명을 권리의 주체로 존중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진행된 결성집회에서는 결성선언을 통해 최근년간 일본에서 아동학대수, 아이들의 자살수 등이 증가경향에 있는데 대해 지적하고 “〈어린이권리조약〉을 배우며 조례제정을 실현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또한 “외국에 민족적 뿌리가 있는 아이들의 출신문화, 언어를 존중한 교육환경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되었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와카야마초중 교장은 “운동이 확산되어 조례제정이 실현되면 우리 학교의 보조금문제를 비롯한 권리문제가 해결될 길이 열릴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2025년 설맞이모임〉최상의 작품을 위해 본무대 향해 훈련에 박차

 

2025년 학생소년들의 설맞이공연에 참가하는 재일조선학생소년예술단이 11월 19일 평양 도착 이후 11월 21일부터 훈련에 돌입해 본무대를 앞두고 연습을 거듭하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예술단 성원들은 조국의 각별한 사랑에 보답하여 본무대에서 최상의 수준으로 작품을 공연하려는 일념으로 훈련의 나날을 보내고있습니다.

 

학생들은 본무대를 향해 소년단운동<112명의 발걸음 맞춰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자!>(11월 30일~1월 9일)을 통해 조직생활, 학습, 우리 말 100% 생활화, 생활규률지키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소년단운동을 진행하며 단결력과 조직력이 강화되어 연습의 질도 한층 높아지고있습니다. 모든 훈련조에서 따라배우기, 따라앞서기의 기풍이 넘치고 있으며 학생들속에는 어려움이 생기면 서로 도움을 주고 힘을 북돋아주는 참된 우정이 꽃피고 있습니다.

 

훈련 이외에도 학생들은 조국에서 동무의 생일을 함께 축하하고, 첫눈을 맞고 감격하기도 하며, 조국의 또래 동무들과 교류하고, 주요시설을 관람하는 등 조국의 사랑을 듬뿍 느끼며 하루하루를 소중히 보내고 있습니다.



서로를 알고 존중하자! 요코하마초급과 일본소학교의 만남

 

요코하마초급과 요코하마시내 일본소학교가 <UHOUHO음악교류회>를 공동개최했습니다. 요코하마초급의 3, 6학년생들과 일본소학교 4개교의 3학년생들 441명이 참가했으며, 학생들은 서로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서로를 알고 존중하는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손잡고 함께 부르자!

요코하마초급은 1990년대부터 오늘까지 30년이상 지역의 일본학교들과 교류를 이어 왔습니다. 학생들에게 <서로를 알고 존중하는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축구를 통한 교류모임 등을 기획해 왔습니다. 코로나시기 중단되었던 교류모임은 이번에 처음으로 음악교류회의 형식을 갖추어 재개되었습니다.

 

요코하마초급 3학년생들은 아오끼소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조선말과 일본말로 만들어진 노래 <미래에로의 가교>(未来への架け橋)를 합창했습니다. 학생들은 ‘손잡고 함께 부르자’, ‘우리 미래 찬란한 미래’라는 가사로 엮어진 노래를 열심히 불렀습니다. 요코하마초급 학생들은 공연 마지막에도 무대에 올라 우리 노래와 조선악기의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각 학교의 학생대표들은 “여러 학교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조선의 악기가 멋있었다.”, “앞으로도 서로의 좋은 점을 인정해나가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교류회를 참관한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 다까사끼 사또시씨는 “아이들을 서로의 민족적 뿌리를 알고 차이를 인정하며 서로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하여 오늘과 같은 교류마당을 함께 만들어나가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한편 이곳 학교에서는 작년부터 아오끼소학교와 학부모들사이의 교류도 진행하고있습니다. 교류를 시작한 계기는 “아이들뿐아니라 학부모들도 교류를 높이고싶다.”, “조선학교에 대하여 더 알고싶다.”는 아오끼소학교 학부모들의 요구였습니다.



조선대학교 연구원생 2명 사법시험 합격!

 

조선대학교 연구원생 2명이 2024년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이번에 수험한 연구원생은 2명으로 합격률은 100%였습니다.(2023년 4명, 100%)

 

법조자격의 취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수험하는 사법시험은 일본의 국가시험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불리는 <난관시험>입니다.

사법시험을 친 두 명은 조대 정치경제학부 법률학과를 졸업하여 이곳 연구원에 진학했습니다. 두 명은 이번 시험이 첫 도전이었으며 어려운 시험에 한번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2023부터 법과대학원 수료생이 아니라도 규정된 단위를 취득해 1년이내에 수료할 예정인 학생도 시험의 수험자격을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번에 법과대학원생인 한 학생은 이 제도하에서 사법시험 수험자격을 최단으로 취득하였습니다.

변호사를 지향하는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사법수습을 거쳐 사법수습생고시(최종시험)에 임하게 되며, 고시에 합격하면 떳떳이 동포변호사로서 활동하게 됩니다.

 

도쿄출신의 학생은 고급부 3학년시기 고등학교무상화재판을 방청한것을 계기로 변호사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조선학교의 정당성을 진지하게 주장하는 변호사의 모습을 보고 자기도 변호사가 되어 재일동포사회에 이바지하고싶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는 “재일조선인운동은 권리투쟁이 동반되며 투쟁에서는 전문가들이 요구되고있다. 계약이나 상속 등 동포들속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많다. 그들이 사양없이 상담할수 있는 동포들과 거리가 가까운 변호사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학생 역시 고급부시기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제외된 당사자로서 조선학교에 대한 무상화적용을 촉구하는 활동에 적극 참가했습니다. 그런 그가 자라난 효고현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보조금이 삭감되어 이를 계기로 변호사가 될것을 결심했습니다. 이번 시험을 위해 매일 10시간 학습을 한 그는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동포들을 위해서 학습한 결과 합격할 수 있었다.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을 비롯한 동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싶다.”며 “일군들과 같은 지향과 목표, 인생관을 지닌 변호사가 나의 이상형이다. 동포제일주의를 좌우명으로 삼고 동포들이 의거해주는 변호사가 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시험의 결과 조대 정경학부 법률학과출신 연구원생들의 사법시험합격자 총수는 31명이 되었습니다.

올해 사법시험은 수험자 3,779명 중 1,592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42.13%였습니다.



조선대학교 기숙사 건설의 불씨가 되자

 

조선대학교에서는 2년 후 맞이하는 대학창립 70돐에 즈음하여 학생기숙사건설사업이 힘차게 추진되고있습니다.

‘조선대학교가 있어야 민족교육의 대가 이어진다’, ‘대학생들에게 보다 좋은 교육환경을 마련하는것은 대학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서 우리 졸업생들앞에 나선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는 호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기숙사건설 모금을 힘있게 진행하기 위한 궐기모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우리학교 시민모임과 함께 조선학교 차별중단을 위해 힘모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이 담긴 2025년 달력을 보내드립니다.
1/10(금)까지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

https://bit.ly/2025woori

1/13(월)부터 순차적으로 우편발송해드립니다. 주변에도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