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권익옹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결성 30년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결성30돌 기념 심포지움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와 그 타개를 향하여>가 7일, 오사카시내 시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각지의 회원동포들과 일본시민들 2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협회 회장은 기조보고<재일조선인의 권리운동과 인권협회 30년의 걸음>을 통해 인권협회가 30년의 세월을 거쳐 200명 이상의 유자격자를 포함한 450여명의 회원을 망라한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심포지움은 일본의 대조선제재, 재일조선인정책을 정리해 식민주의와 냉전에 기인하는 억압과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구조의 관계를 밝혀 협회의 성과와 과제에 기초하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권협회가 결성된 1990년대 이후의 대조선제재와 재일조선인차별정책을 열거하면서 그속에서 민족교육권을 비롯한 동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분주했던 협회의 활동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그후 <90년대이후의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라는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재의 시대〉의 재일조선인차별-억압>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독자제재에 의해 변화된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에 대한 해설이 있었습니다. 또한 오사카부가 2010년에 보조금지급의 조건으로 오사카조선학원에 제시한 <4요건>의 부당성에 대한 해설도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민족교육권에 관한 재판투쟁의 의의, MBS라디오에서의 차별발언에 대한 항의행동에서 얻은 성과에 대한 변호사들의 발언도 진행되었습니다.
변호사들은 <고등학교무상화>재판의 패소는 패배가 아니며 권리획득투쟁은 계속되고있다고 하면서 굴함없이 투쟁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급부 여자배구-오사카중고 우승
*중급부 축구-오사카중고 우승
*중고 농구-도쿄중고 금메달
*탁구 중급부남자 단체전-가나가와중고 우승
*고급부 배구 _ 남자/도쿄중고 우승, 여자/오사카중고 우승
〈학생중앙체육대회2024〉중급부 여자배구 _ 오사카 3연승
재일조선학생중앙체육대회 2024 중급부 여자배구경기가 4~5일에 걸쳐 효고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선연맹전으로부터 백열전이 벌어져 결승경기에는 오사카중고와 고베초중이 올랐습니다.
결과는 25-13으로 오사카중고가 고베초중을 누르고 대회 3연승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중급부 축구 _ 오사카가 5년만에 우승
중급부 축구경기가 도쿄도 고마자와올림픽공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지에서 12개의 팀이 출전한 이번 경기는 각 리그에서 1위를 한 미래ㄱ(아마가사키, 고베, 세이방 합동팀), 도쿄중고, 도쿄제1-제4-제5(합동), 오사카중고가 결승승자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은 오사카와 미래ㄱ의 대결이었스며,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PK전)에서 이긴 오사카중고가 5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고 농구 _ 도쿄중고가 금메달 독점
농구경기가 4~6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에는 고급부 남자부문에 4팀, 여자부문에 3팀, 중급부 남자부문에 8팀, 여자부문에 7팀이 출전해 각 부문마다 예선연맹전과 순위결정전을 진행하며 우승을 겨루었습니다.
중급부 남자부문 결승경기는 도쿄중고와 도쿄제1, 제4, 제5, 사이다마합동팀이 겨룬 결과 도쿄가 66-28로 합동팀을 이겨 대회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중급부 여자부문은 도쿄중고와 사이다마, 도호쿠합동팀이 결승경기에 올라 도쿄중고가 58-56로 합동팀을 누르고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고급부 남자부문 결승경기에서는 예선연맹전에서 전승한 도쿄중고와 연맹전 2위인 가나가와, 이바라기합동팀이 대전했으며, 도쿄중고가 압도적인 힘으로 대회 10연승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고급부 여자부문 결승경기도 예선연맹전에서 전승한 도쿄중고와 예선 2위인 가나가와, 이바라기합동팀이 대전하여 도쿄중고가 83-57로 승리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탁구 _ 연마한 기량을 남김없이 펼친 대회
2024학년도 학생중앙체육대회 탁구경기가 7일, 오사카부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급부남자 단체전부문에는 가나가와중고, 오사카중고, 오사카초급(ㄱ,ㄴ,ㄷ,ㄹ,ㅁ), 가나가와-오사카초급합동이 출전하여 가나가와중고가 우승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고급부 가라데
2024학년도 학생중앙체육대회 가라데경기가 7, 8일에 걸쳐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에는 이바라기초중고, 히로시마초중고, 아이치중고, 오사카중고, 고베조고, 군마초중에 다니는 중고급부생들이 출전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고급부 배구 _ 도쿄중고 남자 16년만에 우승 / 오사카중고 여자 4년만에 우승
고급부 배구경기가 9월 25~26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쿄중고와 오사카중고가 남자부문에, 여자부문에는 도쿄중고, 오사카중고, 고베조고가 출전했습니다. 남자부문에서는 도쿄가 오사카를 눌러 16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여자부문에서는 오사카가 4년만에 왕좌를 탈환하였습니다.
민족적정서를 키우는 마당_ 중앙피아노경연대회
제 33차 재일조선학생중앙피아노경연대회가 9월 6일 도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관계자들과 지방예선(동영상심사)을 통과한 31명의 각지 초중고급부 학생들, 학부모들이 참가했습니다.
1992년부터 30여년간 실시되어온 본대회는 학생들에게 피아노음악의 매력을 안겨주는 마당으로 되어왔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선의 피아노곡 연주를 통해 민족적 정서를 키워주는데 목적을 두고 과제곡(조선음악)과 자유곡의 두 곡을 연주했습니다.
<금강산의 백도라지>, <세상에 부럼없어라>, <군밤타령>, <능수버들> 등과 함께 재일동포 음악가가 작곡한 <무지개다리>, <눈속에> 등이 과제곡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원장은 “이역에서도 우리 문화, 우리 예술을 사랑하고 빛내이며 아름다운 조선의 피아노곡이 울려퍼지도록 하자.”고 말하였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11명의 학생들이 우수작품발표모임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회의 실행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특히 최근년간 이름을 듣지 못하던 와카야마초중, 지바초중, 사이다마초중, 이바라기초중고 등의 학생들이 적극 참가하여 대회를 빛내주었다.”고 하면서 “모두가 우리 곡을 잘 공부하여 훌륭히 표현해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하며 피아노를 즐겨 연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창성, 약동감이 가득찬 작품들_ 제51차 학생미술전람회 지방순회전
제51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지방순회전이 고베전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진행되고있습니다. 4~8일 진행된 고베전에는 총 750명의 동포, 일본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전람회에는 각지 조선학교에서 7,356점의 작품이 응모되고 3,412점이 입선, 665점이 입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고급부 최우수 소조상이 가나가와중고, 오사카중고 미술부에, 중급부 최우수 소조상이 도쿄중고, 규슈초중고 미술부에 수여되었습니다.
각 지방순회전에서는 우수상과 금상 등의 입상작품을 중심으로 각 지방의 입선작품, 입체작품이 전시됩니다.
고베전의 회장을 찾은 관람자들은 저마다 동심어린 작품들에서 받은 감동을 감상문에 써갔습니다.
“오랜만에 전람회를 찾았는데 모든 학생의 작품이 독창성에 넘쳐있었고 약동감으로 가득차있었다. 보면서 즐겁고 수많은 표현들이 재미있었다. 다음해도 꼭 오겠다.”(30대 동포)
“매해 전람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도 훌륭한 작품들이어서 자극을 얻었다. 특히 차별이나 편견을 주제로 한 작품은 인상깊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작품도 볼 수 있어 기뻤다. 작자들마다의 필치에 깊이가 있고 매혹되었다.”(30대 일본시민)
“제목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것이 언제와도 즐겁다. 여러 발상이나 색감의 선택 등에 미소를 짓게 되거나 생각을 깊이거나 참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이 대단하다.”(40대 동포)
지방순회전은 고베전에 이어 오사카전이 11~16일에 진행되었으며, 10월 3~5일에 후쿠오카전이 개최됩니다.
역사와 마주하다_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 관련 치바시내 미술전
저항의 뜻 담아
치바현에서 미술활동을 탐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百美+>가 기획한 미술전 <〈101・人〉-인재의 기억을 미래에 전한다->가 8월 27일~9월1일에 걸쳐 치바시미술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미술전에는 <百美+>성원인 동포미술가와 일본시민들, 도쿄중고 미술소조학생들 30명이 출품한 그림, 입체작품, 공간조형 등 38작품이 전시되었으며, 600여명이 회장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간토대진재당시 조선인학살의 역사적사실을 관람자들과 함께 생각하기 위해 기획된 미술전의 제목에는 일본정부와 민중들에 의한 조선인학살을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들이 일으킨 참사라며 <인재(人災)>라는 단어를 두었습니다.
미술전의 실행위원장은 “이번 미술전은 지난해 치바현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간토대진재 100년에 즈음한 전시회가 조선인학살의 사실을 일체 취급하지 않았던것에서 착상했다”며 “행정의 눈이 닿는 곳에서 학살만행을 무시한 전시가 진행된다는것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촉진되고있음을 보여준다. 용납할수 없는 이 현실에 저항하는 미술전을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체험을 통해 생각한다
관람자들은 대진재당시 희생된 조선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들이 남기고싶었던 말을 상상하여 종이쪽지에 적으며 공간조형물을 함꼐 완성시켰습니다. 기획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작품속에 묻힌 <증언>을 파내며 조선인희생자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전시품관람과 여러 형태의 체험을 통해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미술전은 성과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미술전의 실행위원들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오늘도 계속되는 조선인차별에 대해 광범위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미술활동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것을 다짐했습니다.
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
*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
* 여성동맹 도쿄 네리마지부 자녀부
* 오사카중고 어머니회
* 여성동맹 가나가와 츠루미지부 자녀부
*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가 14년전에 마련한 통학버스 <어머니호>가 노후화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기가 어렵게 되자 어머니회에서는 진지한 의논을 거쳐 새 버스 마련을 위해 수백만엔을 학교에 기부했습니다.
해당 기부금은 최근 몇년동안 모은 돈이 아니라 지난 30여년동안 김치판매사업을 비롯한 재정활동을 꾸준히 벌려 푼푼히 모은 돈이었습니다.
김치판매사업은 어머니회 재정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어머니회의 임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끼치고있습니다. 3월과 8월을 제외한 매달 3번째 수요일에 어머니회실에 모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전에 진행하는 판매안내, 주문접수, 집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새로운 온라인주문체계를 도입해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누구나 간단히 주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동시에 김치판매사업을 폭넓게 홍보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는 물론 일본학교나 단체, 개인 고객들이 조금씩 증가하고있습니다.
김치판매사업의 체계화는 <일이 복잡하고 힘이 드는 어머니회>를 <알기 쉽고 누구나 하기 쉬운 어머니회>로 바꾸어나가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확보한 재정은 어머니회 급식, 서적기증, 각종 행사의 지원사업, 소조활동지원 등 우리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머니회는 이러한 재정적 안받침과 함께 학생수 감소를 막기 위한 사업을 모든 단체들과 협조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전, 학교가 청상회의 도움을 받아 학생모집 사업의 일환으로 <하루(ワンデイ) 우리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많은 대상자들이 우리 학교를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입니다. 처음에는 2시간, 다음은 오전 중 그리고 오후까지,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즐거운 마당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참가자들이 하루종일 참여하기 위해서는 점심문제가 걸렸지만 여성동포단체와 함께 급식을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작년에는 일본유치원에 다니던 어린이 1명을 인입하게 되었으며, 올해는 우리 유치반 졸원생 2명과 함께 <하루 우리 학교>에 참가한 3명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회활동은 바로 아이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새세대들의 요구에 맞게 <누구나 부담으로 느끼는 일이 없이 즐겁게 참가하는 어머니회활동>의 모습을 갖추어 학교를 지키는 사업에 더 분발해나가려고 합니다.
* 여성동맹 도쿄 네리마지부 자녀부
도쿄 제 3초급에는 5개 지역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여성동포단체에는 각각 엄마어린이모임이 있습니다. <환희>(板橋), <요람>(北), <자라라>(練馬), <꽃나이>(豊島), <희망새>(埼玉 西部)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지역마다 활동을 벌리니 성원들속에서 하나의 학구라는 의식이 희박하고 서로 연계를 취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것이며, 둘째는 각 여성동포단체 지부와 학교사이의 연계가 깊지 못한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모집사업에서 현저히 나타났습니다. 모집사업은 오래동안 학교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학구의 5개 지부는 인입사업의 주인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학교가 1년에 한번 조직하는 어린이페스타는 준비도 운영도 동원도 모두 학교가 하고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적었습니다. 학교 교원들의 높은 책임감과 사명감만으로 모집사업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에 대해 5개의 여성동포단체 지부는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진지하게 의논하지 못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구 5개 지부 합동 엄마어린이행사를 조직하기로 헀습니다.
우리는 이 사업의 목적을 5개 지역이 한 학구라는 의식으로 서로 협조하고 지부와 학교가 힘을 합쳐 모집사업을 벌린다는 두가지로 정했습니다.
우선 2023년 7월에 이미 예정된 어린이페스타에서 여성단체 자녀부가 접수 등 지원사업을 경험하고, 그 후 5개 지부 자녀부장들의 교류모임을 가졌습니다. 각 지역의 어려운 형편을 공유하고, 5개 지역이 힘을 모아 학구어린이행사를 조직할것에 대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기세충천한 우리는 첫 학구합동 어린이행사조직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준비사업을 착실히 하고 드디어 작년 11월 <어린이의 교실>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21명의 어린이와 30명의 보호자가 모였고, 16명의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4학년 학생들이 행사성공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는 자녀부가 모집사업에 대한 주인된 의식을 가지는것, 학교를 중심으로 단결해 교직원들과 걸음을 맞추야 한다는것, 젊은 동포와 그 자녀들과의 사업을 벌려나가야 한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임원들속에서는 “내년은 더 잘해보자.”며 벌써 1년후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학식, 졸업식을 비롯해 동포들이 모이는 기회에 여성단체가 학교로 달려가 교직원들을 도와주고 동포들과 더 가까이 지낼것을 다짐하고있습니다.
* 오사카중고 어머니회
2022년에 창립 70돐을 맞이한 오사카중고는 2023년에 새 교사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시기에 어머니회가 어떤 활동을 벌려야 하는가, 그 역할이 무엇인가, 학교창립 100돐을 향해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임원들은 논의를 거듭해왔습니다.
새 교사에서 학생들이 쓰는 책걸상을 어머니회에서 준비해주고싶지만 350명이 넘는 학생들의 책걸상을 마련하자면 최저 500만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보건실에서 쓰는 공기청정기나 청소도구, 냉장고, 컴퓨터 등의 비품들을 어머니회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6월에 가진 협의회를 통해 예산을 150만엔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협의회 이튿날 여러 단체들이 참가한 학교창립 70돐기념사업실행위원회의 총화마당에서는 지난 1년간의 사업들이 총화되고 앞으로 모든 단위가 더 책임적으로, 더 주동적으로 사업을 벌려나갈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뜨거운 마음을 이어받아 어머니회는 “우리 어머니회가 멋지게 일을 해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새 책걸상과 보건실비품을 선물하겠습니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날 밤부터 어머니회 임원들은 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의의,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한 공정표, 선전물작성, 물품판매내용의 검토 등에 착수했습니다.
오사카와 각 지역의 여성단체회원들, 졸업생들, 각지의 교직원들이며 동포들, 해외동포들과 일본의 벗들의 협력 그리고 어머니회 전체 성원들의 분투속에서 2023년 12월, 목표액을 달성하였습니다.
그후에도 동포들은 계속 협력금을 모아주고 어머니회를 격려해주어 큰 감동을 받았고, 어머니회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머니회 활동의 목적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동포들의 힘을 모아 학교사랑, 학생사랑의 정신으로 활동을 구상하고 실천할 때 반드시 뚜렷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난관에 부딪쳐도 주저하지 말고 기발한 착상과 행동력, 무한한 어머니파워로 뚫고 나갈 때 못해낼 일은 없다는것을 확신하였습니다.
* 여성동맹 가나가와 츠루미지부 자녀부
가나가와현 츠루미지부는 요코하마초급학구에 있는 6개 지부중의 하나입니다.
민족교육사업의 첫 공정을 <학령전어린이찾기>로 정하고 우리 츠루미지부는 물론 요코하마초급학구 그리고 현적으로 어린이명단관리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이명단이 각자의 머리속에만 있거나 명단이 있어도 그 내용을 갱신하지 않고 명단을 작성하는데 그치고 대상가정과의 사업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나가와현에서는 2019년부터 학령전어린이명단을 실시간으로 관리, 갱신, 열람할 수 있게 자료기지화하였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학구의 민족교육대책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명단을 보면 0-2살 어린이들이 결정적으로 적다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0살부터 2살까지의 어린이가 결정적으로 적다는데 대한 대책을 거듭 토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페스타에서 학교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에 주력한 점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또한 어린아이와 그 부모들이 무엇을 바라고있는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여름의 어린이페스타를 대담하게 <0~2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전환했고, 행사는 성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상어린이들을 더 찾아내기 위하여 지부임원들과 토론하면서 방도를 찾아갔습니다.
우리가 놓치고있는 대상을 찾기 위한 방도로서 요코하마초급 졸업생을 중심으로 조직된 모임을 찾아가 누가 결혼을 하고 어느 지부관하에 사는가, 아이를 키우는가를 알아내고 새로운 대상이 있다는것을 알면 즉시로 찾아가 사업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요코하마초급학구에 있는 모든 지부의 엄마어린이모임의 합동행사를 통해 우리 유치반을 홍보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우리 유치반에 매력을 느낀 동포가정이 조금씩 늘어나고 그 동포들의 느낌이 또 다른 동포들에게로 전파되어나갔습니다. 또한 우리 유치반에 보내기 위해 이사오는 동포들이 나오게 되고 학령전어린이가정이 점차 확대되어갔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어린이명단관리의 중요성과 정확한 사업분공의 필요성, 자기 지역의 실정에 맞는 대책과 방법은 자기 지역에서 연구하고 찾아내야 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동포들의 생활환경과 실정은 지역마다 다르기에 그 현실과 요구에 맞게 새세대들의 힘을 모은다면 해결방도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은 어린이찾기입니다. 이 사업이 꼭 우리 유치반, 우리 학교의 학생원아수 확대로 이어지도록 계속 분발해나갈것입니다.
우리학교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랫소리를 모집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앞 조선학교 차별반대 집회 '금요행동'에서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 '소리여 모여라 노래여 오너라'를 함께 불러주세요~
개인이든 단체든 누구나 좋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모집기간 : 2024년 8월 16일~ 10월 20일(일) 오후 6시까지
* 우리학교를 응원하는 모든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참여방법>
1. 테스트 음원을 듣고, 악보를 보며 노래연습
- 가급적 노래 전체를 불러주시고, 어려울 경우 후렴만 불러주세요.
2. MR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장면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
- 반드시 가로방향으로 촬영! MR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불러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어려울 경우 MR음량을 최대한 줄여 노랫소리가 메인으로 녹음되도록 해주세요.
3. 촬영한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주세요(성함,단체명 기입)
- cycalive@naver.com / 엔딩크래딧에 삽입됩니다.
* 많은분들의 노랫소리로 우리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응원합시다!
* 연습하기
https://youtu.be/hgjY8vR7Puw
* MR반주
https://youtu.be/tWE_MqJBGtw
동포권익옹호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온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결성 30년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결성30돌 기념 심포지움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와 그 타개를 향하여>가 7일, 오사카시내 시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재일본조선인인권협회 회장을 비롯한 일본각지의 회원동포들과 일본시민들 2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협회 회장은 기조보고<재일조선인의 권리운동과 인권협회 30년의 걸음>을 통해 인권협회가 30년의 세월을 거쳐 200명 이상의 유자격자를 포함한 450여명의 회원을 망라한 강력한 조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심포지움은 일본의 대조선제재, 재일조선인정책을 정리해 식민주의와 냉전에 기인하는 억압과 재일조선인에 대한 차별구조의 관계를 밝혀 협회의 성과와 과제에 기초하면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데 목적을 두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권협회가 결성된 1990년대 이후의 대조선제재와 재일조선인차별정책을 열거하면서 그속에서 민족교육권을 비롯한 동포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분주했던 협회의 활동을 돌이켜보았습니다.
그후 <90년대이후의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라는 주제로 강연과 질의응답이 진행되었습니다. <〈제재의 시대〉의 재일조선인차별-억압>이라는 제목으로 조선에 대한 일본의 부당한 독자제재에 의해 변화된 재일조선인차별의 구조에 대한 해설이 있었습니다. 또한 오사카부가 2010년에 보조금지급의 조건으로 오사카조선학원에 제시한 <4요건>의 부당성에 대한 해설도 진행되었습니다.
이어 민족교육권에 관한 재판투쟁의 의의, MBS라디오에서의 차별발언에 대한 항의행동에서 얻은 성과에 대한 변호사들의 발언도 진행되었습니다.
변호사들은 <고등학교무상화>재판의 패소는 패배가 아니며 권리획득투쟁은 계속되고있다고 하면서 굴함없이 투쟁해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급부 여자배구-오사카중고 우승
*중급부 축구-오사카중고 우승
*중고 농구-도쿄중고 금메달
*탁구 중급부남자 단체전-가나가와중고 우승
*고급부 배구 _ 남자/도쿄중고 우승, 여자/오사카중고 우승
〈학생중앙체육대회2024〉중급부 여자배구 _ 오사카 3연승
재일조선학생중앙체육대회 2024 중급부 여자배구경기가 4~5일에 걸쳐 효고현립 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예선연맹전으로부터 백열전이 벌어져 결승경기에는 오사카중고와 고베초중이 올랐습니다.
결과는 25-13으로 오사카중고가 고베초중을 누르고 대회 3연승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중급부 축구 _ 오사카가 5년만에 우승
중급부 축구경기가 도쿄도 고마자와올림픽공원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지에서 12개의 팀이 출전한 이번 경기는 각 리그에서 1위를 한 미래ㄱ(아마가사키, 고베, 세이방 합동팀), 도쿄중고, 도쿄제1-제4-제5(합동), 오사카중고가 결승승자전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결승전은 오사카와 미래ㄱ의 대결이었스며,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나지 않아 승부차기(PK전)에서 이긴 오사카중고가 5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고 농구 _ 도쿄중고가 금메달 독점
농구경기가 4~6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에는 고급부 남자부문에 4팀, 여자부문에 3팀, 중급부 남자부문에 8팀, 여자부문에 7팀이 출전해 각 부문마다 예선연맹전과 순위결정전을 진행하며 우승을 겨루었습니다.
중급부 남자부문 결승경기는 도쿄중고와 도쿄제1, 제4, 제5, 사이다마합동팀이 겨룬 결과 도쿄가 66-28로 합동팀을 이겨 대회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중급부 여자부문은 도쿄중고와 사이다마, 도호쿠합동팀이 결승경기에 올라 도쿄중고가 58-56로 합동팀을 누르고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고급부 남자부문 결승경기에서는 예선연맹전에서 전승한 도쿄중고와 연맹전 2위인 가나가와, 이바라기합동팀이 대전했으며, 도쿄중고가 압도적인 힘으로 대회 10연승을 달성했습니다.
한편 고급부 여자부문 결승경기도 예선연맹전에서 전승한 도쿄중고와 예선 2위인 가나가와, 이바라기합동팀이 대전하여 도쿄중고가 83-57로 승리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탁구 _ 연마한 기량을 남김없이 펼친 대회
2024학년도 학생중앙체육대회 탁구경기가 7일, 오사카부내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중급부남자 단체전부문에는 가나가와중고, 오사카중고, 오사카초급(ㄱ,ㄴ,ㄷ,ㄹ,ㅁ), 가나가와-오사카초급합동이 출전하여 가나가와중고가 우승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중고급부 가라데
2024학년도 학생중앙체육대회 가라데경기가 7, 8일에 걸쳐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경기에는 이바라기초중고, 히로시마초중고, 아이치중고, 오사카중고, 고베조고, 군마초중에 다니는 중고급부생들이 출전했습니다.
〈학생중앙체육대회2024〉 고급부 배구 _ 도쿄중고 남자 16년만에 우승 / 오사카중고 여자 4년만에 우승
고급부 배구경기가 9월 25~26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도쿄중고와 오사카중고가 남자부문에, 여자부문에는 도쿄중고, 오사카중고, 고베조고가 출전했습니다. 남자부문에서는 도쿄가 오사카를 눌러 16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여자부문에서는 오사카가 4년만에 왕좌를 탈환하였습니다.
민족적정서를 키우는 마당_ 중앙피아노경연대회
제 33차 재일조선학생중앙피아노경연대회가 9월 6일 도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러 관계자들과 지방예선(동영상심사)을 통과한 31명의 각지 초중고급부 학생들, 학부모들이 참가했습니다.
1992년부터 30여년간 실시되어온 본대회는 학생들에게 피아노음악의 매력을 안겨주는 마당으로 되어왔습니다. 이번 대회는 조선의 피아노곡 연주를 통해 민족적 정서를 키워주는데 목적을 두고 과제곡(조선음악)과 자유곡의 두 곡을 연주했습니다.
<금강산의 백도라지>, <세상에 부럼없어라>, <군밤타령>, <능수버들> 등과 함께 재일동포 음악가가 작곡한 <무지개다리>, <눈속에> 등이 과제곡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위원장은 “이역에서도 우리 문화, 우리 예술을 사랑하고 빛내이며 아름다운 조선의 피아노곡이 울려퍼지도록 하자.”고 말하였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후 11명의 학생들이 우수작품발표모임 무대에 올랐습니다.
대회의 실행위원장은 “이번 대회에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특히 최근년간 이름을 듣지 못하던 와카야마초중, 지바초중, 사이다마초중, 이바라기초중고 등의 학생들이 적극 참가하여 대회를 빛내주었다.”고 하면서 “모두가 우리 곡을 잘 공부하여 훌륭히 표현해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우리 음악을 사랑하며 피아노를 즐겨 연주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창성, 약동감이 가득찬 작품들_ 제51차 학생미술전람회 지방순회전
제51차 재일조선학생미술전람회 지방순회전이 고베전을 시작으로 각지에서 진행되고있습니다. 4~8일 진행된 고베전에는 총 750명의 동포, 일본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전람회에는 각지 조선학교에서 7,356점의 작품이 응모되고 3,412점이 입선, 665점이 입상하였습니다. 그리고 고급부 최우수 소조상이 가나가와중고, 오사카중고 미술부에, 중급부 최우수 소조상이 도쿄중고, 규슈초중고 미술부에 수여되었습니다.
각 지방순회전에서는 우수상과 금상 등의 입상작품을 중심으로 각 지방의 입선작품, 입체작품이 전시됩니다.
고베전의 회장을 찾은 관람자들은 저마다 동심어린 작품들에서 받은 감동을 감상문에 써갔습니다.
“오랜만에 전람회를 찾았는데 모든 학생의 작품이 독창성에 넘쳐있었고 약동감으로 가득차있었다. 보면서 즐겁고 수많은 표현들이 재미있었다. 다음해도 꼭 오겠다.”(30대 동포)
“매해 전람회를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도 훌륭한 작품들이어서 자극을 얻었다. 특히 차별이나 편견을 주제로 한 작품은 인상깊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작품도 볼 수 있어 기뻤다. 작자들마다의 필치에 깊이가 있고 매혹되었다.”(30대 일본시민)
“제목을 보면서 작품을 보는것이 언제와도 즐겁다. 여러 발상이나 색감의 선택 등에 미소를 짓게 되거나 생각을 깊이거나 참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이들이 대단하다.”(40대 동포)
지방순회전은 고베전에 이어 오사카전이 11~16일에 진행되었으며, 10월 3~5일에 후쿠오카전이 개최됩니다.
역사와 마주하다_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 관련 치바시내 미술전
저항의 뜻 담아
치바현에서 미술활동을 탐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百美+>가 기획한 미술전 <〈101・人〉-인재의 기억을 미래에 전한다->가 8월 27일~9월1일에 걸쳐 치바시미술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미술전에는 <百美+>성원인 동포미술가와 일본시민들, 도쿄중고 미술소조학생들 30명이 출품한 그림, 입체작품, 공간조형 등 38작품이 전시되었으며, 600여명이 회장을 찾아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간토대진재당시 조선인학살의 역사적사실을 관람자들과 함께 생각하기 위해 기획된 미술전의 제목에는 일본정부와 민중들에 의한 조선인학살을 자연재해가 아닌 사람들이 일으킨 참사라며 <인재(人災)>라는 단어를 두었습니다.
미술전의 실행위원장은 “이번 미술전은 지난해 치바현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간토대진재 100년에 즈음한 전시회가 조선인학살의 사실을 일체 취급하지 않았던것에서 착상했다”며 “행정의 눈이 닿는 곳에서 학살만행을 무시한 전시가 진행된다는것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가 촉진되고있음을 보여준다. 용납할수 없는 이 현실에 저항하는 미술전을 개최하기로 하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체험을 통해 생각한다
관람자들은 대진재당시 희생된 조선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그들이 남기고싶었던 말을 상상하여 종이쪽지에 적으며 공간조형물을 함꼐 완성시켰습니다. 기획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작품속에 묻힌 <증언>을 파내며 조선인희생자에 대해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전시품관람과 여러 형태의 체험을 통해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미술전은 성과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미술전의 실행위원들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고 오늘도 계속되는 조선인차별에 대해 광범위한 사람들이 관심을 갖도록 하는 미술활동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것을 다짐했습니다.
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
*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
* 여성동맹 도쿄 네리마지부 자녀부
* 오사카중고 어머니회
* 여성동맹 가나가와 츠루미지부 자녀부
*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
오카야마초중 어머니회가 14년전에 마련한 통학버스 <어머니호>가 노후화로 인해 더 이상 안전한 운행을 보장하기가 어렵게 되자 어머니회에서는 진지한 의논을 거쳐 새 버스 마련을 위해 수백만엔을 학교에 기부했습니다.
해당 기부금은 최근 몇년동안 모은 돈이 아니라 지난 30여년동안 김치판매사업을 비롯한 재정활동을 꾸준히 벌려 푼푼히 모은 돈이었습니다.
김치판매사업은 어머니회 재정의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어머니회의 임원들에게 많은 부담을 끼치고있습니다. 3월과 8월을 제외한 매달 3번째 수요일에 어머니회실에 모여 작업을 하고 있으며, 사전에 진행하는 판매안내, 주문접수, 집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들어갑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년부터 새로운 온라인주문체계를 도입해 복잡한 절차를 없애고 누구나 간단히 주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동시에 김치판매사업을 폭넓게 홍보할 수 있게 되어 학부모는 물론 일본학교나 단체, 개인 고객들이 조금씩 증가하고있습니다.
김치판매사업의 체계화는 <일이 복잡하고 힘이 드는 어머니회>를 <알기 쉽고 누구나 하기 쉬운 어머니회>로 바꾸어나가는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확보한 재정은 어머니회 급식, 서적기증, 각종 행사의 지원사업, 소조활동지원 등 우리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머니회는 이러한 재정적 안받침과 함께 학생수 감소를 막기 위한 사업을 모든 단체들과 협조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2년전, 학교가 청상회의 도움을 받아 학생모집 사업의 일환으로 <하루(ワンデイ) 우리 학교>를 시작했습니다. 한 명이라도 많은 대상자들이 우리 학교를 찾아오도록 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해 온 사업입니다. 처음에는 2시간, 다음은 오전 중 그리고 오후까지, 이런 식으로 단계적으로 즐거운 마당을 준비해 나갔습니다.
참가자들이 하루종일 참여하기 위해서는 점심문제가 걸렸지만 여성동포단체와 함께 급식을 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을 통하여 작년에는 일본유치원에 다니던 어린이 1명을 인입하게 되었으며, 올해는 우리 유치반 졸원생 2명과 함께 <하루 우리 학교>에 참가한 3명이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어머니회활동은 바로 아이들을 위한 사업입니다.
앞으로도 새세대들의 요구에 맞게 <누구나 부담으로 느끼는 일이 없이 즐겁게 참가하는 어머니회활동>의 모습을 갖추어 학교를 지키는 사업에 더 분발해나가려고 합니다.
* 여성동맹 도쿄 네리마지부 자녀부
도쿄 제 3초급에는 5개 지역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여성동포단체에는 각각 엄마어린이모임이 있습니다. <환희>(板橋), <요람>(北), <자라라>(練馬), <꽃나이>(豊島), <희망새>(埼玉 西部)입니다.
여기에는 2가지의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지역마다 활동을 벌리니 성원들속에서 하나의 학구라는 의식이 희박하고 서로 연계를 취하는 일이 거의 없었던것이며, 둘째는 각 여성동포단체 지부와 학교사이의 연계가 깊지 못한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학생모집사업에서 현저히 나타났습니다. 모집사업은 오래동안 학교가 주도적으로 진행해왔고 학구의 5개 지부는 인입사업의 주인이 되지 못했었습니다.
학교가 1년에 한번 조직하는 어린이페스타는 준비도 운영도 동원도 모두 학교가 하고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관심이 적었습니다. 학교 교원들의 높은 책임감과 사명감만으로 모집사업이 진행되고있는 상황에 대해 5개의 여성동포단체 지부는 문제의식을 가지면서도 진지하게 의논하지 못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구 5개 지부 합동 엄마어린이행사를 조직하기로 헀습니다.
우리는 이 사업의 목적을 5개 지역이 한 학구라는 의식으로 서로 협조하고 지부와 학교가 힘을 합쳐 모집사업을 벌린다는 두가지로 정했습니다.
우선 2023년 7월에 이미 예정된 어린이페스타에서 여성단체 자녀부가 접수 등 지원사업을 경험하고, 그 후 5개 지부 자녀부장들의 교류모임을 가졌습니다. 각 지역의 어려운 형편을 공유하고, 5개 지역이 힘을 모아 학구어린이행사를 조직할것에 대해 마음을 모았습니다.
기세충천한 우리는 첫 학구합동 어린이행사조직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쳤습니다.
준비사업을 착실히 하고 드디어 작년 11월 <어린이의 교실>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21명의 어린이와 30명의 보호자가 모였고, 16명의 조선대학교 교육학부 4학년 학생들이 행사성공을 위해 힘썼습니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는 자녀부가 모집사업에 대한 주인된 의식을 가지는것, 학교를 중심으로 단결해 교직원들과 걸음을 맞추야 한다는것, 젊은 동포와 그 자녀들과의 사업을 벌려나가야 한다는것을 똑똑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 임원들속에서는 “내년은 더 잘해보자.”며 벌써 1년후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입학식, 졸업식을 비롯해 동포들이 모이는 기회에 여성단체가 학교로 달려가 교직원들을 도와주고 동포들과 더 가까이 지낼것을 다짐하고있습니다.
* 오사카중고 어머니회
2022년에 창립 70돐을 맞이한 오사카중고는 2023년에 새 교사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시기에 어머니회가 어떤 활동을 벌려야 하는가, 그 역할이 무엇인가, 학교창립 100돐을 향해 어머니들이 할 수 있는 일, 해야 할 일,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임원들은 논의를 거듭해왔습니다.
새 교사에서 학생들이 쓰는 책걸상을 어머니회에서 준비해주고싶지만 350명이 넘는 학생들의 책걸상을 마련하자면 최저 500만엔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보건실에서 쓰는 공기청정기나 청소도구, 냉장고, 컴퓨터 등의 비품들을 어머니회에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2023년 6월에 가진 협의회를 통해 예산을 150만엔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협의회 이튿날 여러 단체들이 참가한 학교창립 70돐기념사업실행위원회의 총화마당에서는 지난 1년간의 사업들이 총화되고 앞으로 모든 단위가 더 책임적으로, 더 주동적으로 사업을 벌려나갈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뜨거운 마음을 이어받아 어머니회는 “우리 어머니회가 멋지게 일을 해내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새 책걸상과 보건실비품을 선물하겠습니다!”라고 선포하였습니다.
그날 밤부터 어머니회 임원들은 이 프로젝트의 목적과 의의, 목표액을 달성하기 위한 공정표, 선전물작성, 물품판매내용의 검토 등에 착수했습니다.
오사카와 각 지역의 여성단체회원들, 졸업생들, 각지의 교직원들이며 동포들, 해외동포들과 일본의 벗들의 협력 그리고 어머니회 전체 성원들의 분투속에서 2023년 12월, 목표액을 달성하였습니다.
그후에도 동포들은 계속 협력금을 모아주고 어머니회를 격려해주어 큰 감동을 받았고, 어머니회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어머니회 활동의 목적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동포들의 힘을 모아 학교사랑, 학생사랑의 정신으로 활동을 구상하고 실천할 때 반드시 뚜렷한 성과를 거둘수 있다는것을 실감했습니다. 또한 난관에 부딪쳐도 주저하지 말고 기발한 착상과 행동력, 무한한 어머니파워로 뚫고 나갈 때 못해낼 일은 없다는것을 확신하였습니다.
* 여성동맹 가나가와 츠루미지부 자녀부
가나가와현 츠루미지부는 요코하마초급학구에 있는 6개 지부중의 하나입니다.
민족교육사업의 첫 공정을 <학령전어린이찾기>로 정하고 우리 츠루미지부는 물론 요코하마초급학구 그리고 현적으로 어린이명단관리에 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어린이명단이 각자의 머리속에만 있거나 명단이 있어도 그 내용을 갱신하지 않고 명단을 작성하는데 그치고 대상가정과의 사업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나가와현에서는 2019년부터 학령전어린이명단을 실시간으로 관리, 갱신, 열람할 수 있게 자료기지화하였습니다. 이를 이용하여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학구의 민족교육대책위원회에서 정기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명단을 보면 0-2살 어린이들이 결정적으로 적다는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행위원회에서는 0살부터 2살까지의 어린이가 결정적으로 적다는데 대한 대책을 거듭 토의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존의 페스타에서 학교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에 주력한 점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또한 어린아이와 그 부모들이 무엇을 바라고있는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작년 여름의 어린이페스타를 대담하게 <0~2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전환했고, 행사는 성과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상어린이들을 더 찾아내기 위하여 지부임원들과 토론하면서 방도를 찾아갔습니다.
우리가 놓치고있는 대상을 찾기 위한 방도로서 요코하마초급 졸업생을 중심으로 조직된 모임을 찾아가 누가 결혼을 하고 어느 지부관하에 사는가, 아이를 키우는가를 알아내고 새로운 대상이 있다는것을 알면 즉시로 찾아가 사업하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요코하마초급학구에 있는 모든 지부의 엄마어린이모임의 합동행사를 통해 우리 유치반을 홍보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 우리 유치반에 매력을 느낀 동포가정이 조금씩 늘어나고 그 동포들의 느낌이 또 다른 동포들에게로 전파되어나갔습니다. 또한 우리 유치반에 보내기 위해 이사오는 동포들이 나오게 되고 학령전어린이가정이 점차 확대되어갔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어린이명단관리의 중요성과 정확한 사업분공의 필요성, 자기 지역의 실정에 맞는 대책과 방법은 자기 지역에서 연구하고 찾아내야 한다는것을 배웠습니다. 동포들의 생활환경과 실정은 지역마다 다르기에 그 현실과 요구에 맞게 새세대들의 힘을 모은다면 해결방도를 찾아낼수 있습니다.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은 어린이찾기입니다. 이 사업이 꼭 우리 유치반, 우리 학교의 학생원아수 확대로 이어지도록 계속 분발해나갈것입니다.
우리학교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의 노랫소리를 모집합니다!
일본 문부과학성 앞 조선학교 차별반대 집회 '금요행동'에서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부르는 노래 '소리여 모여라 노래여 오너라'를 함께 불러주세요~
개인이든 단체든 누구나 좋습니다.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모집기간 : 2024년 8월 16일~ 10월 20일(일) 오후 6시까지
* 우리학교를 응원하는 모든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참여방법>
1. 테스트 음원을 듣고, 악보를 보며 노래연습
- 가급적 노래 전체를 불러주시고, 어려울 경우 후렴만 불러주세요.
2. MR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장면을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
- 반드시 가로방향으로 촬영! MR을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불러주시면 가장 좋습니다. 어려울 경우 MR음량을 최대한 줄여 노랫소리가 메인으로 녹음되도록 해주세요.
3. 촬영한 동영상을 이메일로 보내주세요(성함,단체명 기입)
- cycalive@naver.com / 엔딩크래딧에 삽입됩니다.
* 많은분들의 노랫소리로 우리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응원합시다!
* 연습하기
https://youtu.be/hgjY8vR7Puw
* MR반주
https://youtu.be/tWE_MqJBGt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