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7월 우리학교이야기

관리자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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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 101년, 왜곡의 역사를 시정시키자!

 

6월 27일,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행동>실행위원회가 회의를 통해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 101년이 되는 올해에도 일본당국에 대한 책임추궁을 포함한 올해의 활동에 대해 토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먼저 식민주의가 초래하는 차별의 불식 등의 활동 방향에 따라 진행해온 지난해 활동을 확인하고, 명칭을 <간토대진재 조선인학살희생자의 추도와 책임추궁행동> 실행위원회로 변경하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진행할 행사로 예년대로 오는 9월 1일 오후부터 도쿄 요꼬아미초공원에서 추도행사를 거행하며 8월 30일에는 도내에서 집회를 개최키로 하였습니다.

 

조선인강제련행진상조사단 사무국차장은 일본당국의 책임을 추궁하는 운동을 진행해 온것에 대해 언급하며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화하는 과정에 감행된 학살이라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정확히 가져야 한다. 또한 일본당국은 일본변호사연합회가 권고서를 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계속 무시하고있다.”며 101년이 되는 올해 일본당국에 대한 본질적인 책임추궁의 필요성을 언급하였습니다.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 총간사는 “ 일본에는 간토대진재 당시의 칙령으로서의 계엄령을 비판하지 못하는 정치문화, 정치구조가 존재한다”며 역사적사실을 철저히 추적하여 이 상황을 타개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유학동 중앙의 국제부장은 지난해에 조-일대학생들이 진행한 시위에 이어 올해도 8월 27일에 시위행진을 예정하고있다고 말하며, 학살이 일어난지 101년째가 되는 올해에도 그치지 않고 일본당국이 왜곡하고있는 역사를 시정할 때까지 운동을 계속 심화해나갈것을 다짐했습니다.



학생과 교원 모두가 주인 된 우리 말 운동

 

가나가와중고에서는 올해 <우리 말을 잘 배우고 늘 쓰는 모범학교> 쟁취를 목표로 내걸고 우리 말 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7월 6일, 이곳 학교 교원들은 우리 말 운동의 1학기 사업의 마무리로 특별강의를 받았습니다.

강의는 <국어교육담당자로서의 높은 책임감을 안고 아이들에게 민족의 넋인 우리 말을 잘 배워주는 참다운 조선학교 교원으로 준비하자>란 제목으로 ①조선학교 교원으로서 지녀야 할 우리 말에 대한 관점과 자세에 대하여 ②오늘날 요구되는 우리 학교에서의 <우리 말 교육>에 대하여 ③국어교육담당자로서 견지해야 할 자세, 지향하여야 할 <교원상>에 대하여 ④자신의 우리 말 수준을 높여나가기 위하여 어떻게 해나갈것인가라는 4가지 체계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에 참가한 교원은 “우리의 생활에서 말이 참으로 중요하다는것을 재인식하였다. 사람은 말을 통해 자기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나가는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새삼스레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우리 학교 교원으로서 항상 올바른 우리 말로 학생들과 접해야 하며 자신이 담당하는 역사, 지리수업을 통해서도 국어교육을 담당하고있다는 자각을 가지고 올바른 우리 말로 전공지식을 배워주어야 한다고 느끼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7월 8일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중급부 1, 2학년생들은 <동무의 〈우리 말〉은 어느만큼 조선말다울가요?-〈명사지향구조〉와 〈동사지향구조〉의 관점으로부터 바라보는 우리 학교 〈우리 말〉>이란 주제로, 중급부 3학년생들과 고급부생들은 <세계와 언어와 민족-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민족어가 중시되는것은 어째서인가->란 주제로 수업을 받았습니다.

특별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12년간 민족교육을 받아왔으나 우리 말의 발음법이나 문법, 억양에 대하여 새 발견이 많았다.”고 이야기하면서 “〈우리 말을 쓰는것은 조선사람으로 되는 과정, 자기자신을 더욱 조선사람답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말씀을 명심하고 앞으로 우리 말 운동을 더욱 활발히 전개하여 〈우리 말을 잘 배우고 늘 쓰는 모범학교〉쟁취를 위해서 앞장서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곳 학교에서는 2학기이후에도 계속적으로 모든 교원들이 국어교육자로서 실력을 갖출수 있도록 매진하며 국어과목교육의 질 제고와 함께 모든 과목에서 <우리 말 교육>을 구체적으로 펼쳐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속에서도 <우리 말 배우기 운동>을 더욱 활발히 벌려 아름답고 구수한 우리 말이 울려퍼지는 학교로 꾸려나갈 계획입니다.



소중한 벗들과 함께 _ 제13차 해바라기학원

 

6월 27일-29일, 제13차 해바라기학원이 나가노초중과 나가노현내 시설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각 청상회조직과 아이치조고학구 6개교가 망라된 실행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 아이치중고학구의 6개 학교(나가노초중, 시즈오카초중, 기후초중, 욕가이치초중, 도슌초급, 나고야초급) 4~6학년 학생들과 교원들 약100명이 참가했습니다.

 

10년만에 나가노에서 진행된 해바라기학원에서 학생들은 동급생들로 구성된 5개의 분단으로 나뉘여 침식을 함께 했으며, 알아맞추기 경연, 특별수업, 군중무용 등의 기획을 즐겼습니다. 또한 나가노초중에서 지낸 3일째에는 노래경연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3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선곡, 동작결정, 훈련을 하며 다져온 각 분단의 단결력을 보란듯이 과시했습니다.

페원식에서 인사를 한 나가노초중 교장은 청상회를 비롯한 여러 동포들의 협력이 있어 학원이 운영되고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시 만날 때에는 서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자.”고 호소했습니다.

연합단위원장을 맡은 학생(도슌초급, 초6)은 “연합단위원장으로 임명되었을때는 불안이 앞섰으나 동무들과 서로 돕고 이끌며 의의깊게 지낼 수 있어서 가장 추억깊은 해바라기학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여기서 만난 동무들과 계속 교류를 깊여나가고싶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참가한 학생(나가노초중, 초4)은 “동급생들 모두하고 동무가 되었고 첫날째에 세운 목표들을 100% 달성했다. 호실에서 숨바꼭질도 하고, 자기 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나 무서운 이야기도 하니 정말 즐거웠다.”고 말하면서 “다음해의 해바라기학원에서는 동급생들과 우정을 더 깊이고싶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3일간 학생들의 성장을 지켜본 나가노현청상회 회장은 “학생들의 모습에서 큰 힘을 얻었고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면서 “이곳에서 〈우리 민족포럼〉을 개최하여 10년이 되는 해에 해바라기학원을 개최할수 있어서 감회가 깊다. 나가노초중창림 55돌 행사의 준비나 메아리프로젝트 등 앞으로도 민족교육지원활동에 일심전력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번 학원실행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나가노초중 교원은 “흔히 만날수 없는 다른 학교의 학생들끼리 교류를 깊이는것, 학교를 직접 찾아보고 학구내 학교에 대한 이해를 깊이는것 또한 조고까지 이어지는 동무관계를 구축하는데서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경험을 살려 앞으로 더 좋은 해바라기학원을 꾸릴수 있도록 적극 이바지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현재 아이치조고학구 학교들에서는 학생수 감소와 전출을 막고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켜나가기 위한 사업을 일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의 활동을 소개합니다~

 

- 나가노초중

나가노초중에서는 동포어린이들에게 민족교육을 받을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고 학생인입대상수를 늘이기 위해 2024학년도부터 월 1번의 토요아동교실을 운영하고있습니다. 대상은 일본유치원, 보육원에 다니는 어린이들부터 일본 소학교 6학년생까지. 이들은 월 1번 학교를 찾아와 재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보내고 수업도 받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의 경제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새로운 실천을 이어가고있으며, 그 일환으로 ‘一口운동’으로 모인 자금의 일부를 유치반의 무료화, 축구소조의 원정비용방조 등에 활용하고있습니다.

 

- 욕가이치초중

욕가이치초중에서도 지난해부터 학령전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토요아동교실 <꽃봉>을 운영하고있습니다.

또한 교원들은 학교의 매력을 증대시키는데도 주력하고있습니다. 학교교장은 “교원들이 교수수준을 제고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배울 재미〉를 안겨주고 동포들이 아이를 보내고싶어하는 학교의 면모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합니다.

 

- 시즈오카초중

시즈오카초중에서는 일부 동포들이 갖고있는 소인원 학급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는데 힘을 기울이고있습니다. 우리 학교의 참모습을 자기 눈으로 보도록 하기위해 학교행사를 적극 알리고있으며,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동포들을 위하여 SNS를 활용하여 학교소식을 전하고있습니다.

올해 창립 60돐을 맞는 이곳 학교에서는 앞으로 진행하게 될 각종 기념행사를 통해 학생수와 민족교육의 지원자를 증대시킬것을 목표로 삼고있으며, 그를 위해 동포들과의 일상적인 연계망을 계속 다지고있습니다.

 

- 기후초중

최근년간 동포수, 입학대상수가 감소하고있는 기후초중에서는 소인원학급의 우점을 살린 여러가지 시도를 이어가고있습니다.

학생들이 한가정과 같은 화목한 분위기속에서 학교생활을 보낼수 있도록 교원들은 교수교양적인 연구를 깊이고 실천하고있으며, 다른 지방의 조선학교와 원격합동수업, 직접적인 교류 등 교육적환경을 보다 개선하기 위한 시도도 진행하고있습니다. 또한 졸업생들을 학교의 두리에 묶어세우는 사업에도 주력하고있습니다.

학교 교장은 “학교의 지지자들이 증가하면 현 상황을 타개할수 있는 좋은 안이 나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 도슌초급

도슌초급에서는 학구전임일군협의회를 중심으로 학생인입사업이 전개되고있습니다. 협의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것은 아이를 키우는 새세대들로 이들이 종합한 정보에 따라 대상어린이가 2살이 된 가정을 끈질기게 방문해 담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화목하고 민족성이 차넘치는 학교를 꾸려나가자.>는 구호를 걸고, 올해 <우리 말을 잘 배우고 늘 쓰는 2중모범학교> 칭호쟁취를 위해 각종 활동을 새로 벌리고있으며, 그 이외에도 100간계산, 한자소시험, 놀이를 통한 체력키우기 등을 진행하며 보호자들이 보내고싶은 학교로서의 면모를 갖추어나가고있습니다.

 

- 나고야초급

나고야초급은 나고야시내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20km떨어진 도요아케시로 교사가 이전되면서 학생들의 통학문제가 과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풀기 위해 지역동포들이 통학버스 운영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또한 학교어머니회, 아버지회가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과외수업<사다리교실>을 통해 전문가에 의한 청소기술전습, 육상교실 등 다양한 교양마당을 제공하며 학교의 매력을 배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있습니다.

학교 교장은 지난해에 준공된 새 교사가 무엇보다 자랑이고 매력이라면서 민족교육의 원점에 돌아서서 국어교육과 역사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워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족교육을 위하여/어머니들의 분투와 경험

제15차 어머니회 회장, 자녀부장들의 모임(동일본 6월 15일, 서일본 22일)에서는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키기 위한 활동과정에 쌓은 경험에 대하여 12명의 대표들이 토론했습니다. 각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 치바 세이부지부 자녀부 

치바초중 학생수는 계속 줄어들고있는데다가 2020년부터의 코로나재앙에 의해 학령전어린이와 엄마를 위한 활동을 정상적으로 벌리지 못하게 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이 현실을 직시하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각 지부를 망라한 협의체를 꾸려 학생인입을 축으로 활동의 목적과 목표를 뚜렷이 하고 그 내용도 깊이있게 추구해나갔습니다.

 

과거에는 막연하게 행사동원을 하면서 어려운 대상이 있어도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못했던 문제의 원인을 자신들속에서 찾고 타개책을 세우기 위한 논의를 집체적으로 진행했습니다.

 

특히 어린이페스타를 조직하여 협의체의 기능과 역할을 높여나갔습니다. 새세대 동포들이 가족단위로 교류하는 최근 추세를 고려해 어린이페스타는 청상회에서 해마다 진행하는 연중행사인 프렌드십페스타와의 합동행사로 조직하고, 인입대상에 맞는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그 과정에 명단에 없었던 새로운 동포들을 찾아냈으며 꾸준한 행사동원을 통해 동포들과의 연계를 보다 깊일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역행사를 꺼리던 동포들을 포함하여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은 어린이들이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교훈은 민족교육의 중요성과 오늘의 위기적 상황을 자기자신의 문제로 틀어잡을 때 그것이 행동의 출발점이 된다는것, 모두가 마음을 합쳐 집체적으로 일하면 난국을 타개하게 하는 힘이 생긴다는것입니다.

또한 행사에 동원하는 인원수에만 구애되는것이 아니라 한명한명의 대상을 귀중히 여기고 마음을 가까이하여 관계를 맺는것이 중요하고, 그 이어짐이 결국 어린이페스타의 참가자확대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만남의 중요성을 간직하고 월 1번 협의체 성원들과 점심을 함께 하는 자리를 조직하고 엄마들이 즐길수 있는 마당을 적극 꾸려나갔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반드시 솟아날 구멍은 있으며, 그것은 자기들속에서 찾아야 하며 꼭 찾을수 있습니다. 페스타준비기간에 자녀부장들, 지역책임자들과 같은 지향을 가진 동지로서의 관계를 맺은 것, 이것이 가장 큰 보물이 되었습니다.

 

* 교토본부 자녀부

교토본부에서는 <어린이마당>을 2009년부터 2년에 한번씩 개최해왔는데 제7차가 되는 행사를 지난 6월 16일 성과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실행위원회는 <어린이마당>을 학생원아 인입사업과 동포연계망확대, 아이들에 대한 민족성교양과 학령전어린이찾기의 과정으로 되게 하자는 목표를 내걸고 행사내용을 결정해나갔습니다.

특히 조직과 홍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행사 두달전에 연계가 있는 동포들에게 일제히 SNS를 통해 소식을 전달했습니다. 동시에 상공회, 청상회와 협조하여 대상년령 회원가족들에게 소식을 알리고, 사후 사업을 빠짐없이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한사람 한사람에 대한 확인사업을 하니 동포들과 더 깊은 연계를 갖게 되고 여러 정보도 알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 어린이 명단을 보다 정확하게 재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맞이한 행사는 참가자들로 성황을 이루었고, 행사장에는 아이들이 연령별로 놀수 있는 여러 공간을 마련해놓고 이과교실도 운영했습니다. 특히 동심에 맞게 창작한 연극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재확인하게 된것은 학생인입사업의 비결이 따로 없고 꾸준한 방문, 동원, 담화를 통해 이루어진 동포들과의 신뢰관계, 인간관계구축이 이 난제를 풀어나가는 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동포들의 구미에 맞게 새로운 착상으로 기획하고 홍보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것 입니다.

 

* 홋카이도초중고 어머니회

홋카이도에서는 지난해 새세대민족교육협의회가 발족되어 유아교실과 유아행사의 활성화, 학령전어린이를 가진 어머니들의 모임 <미래회>의 활동재개 등 민족교육을 지키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왔습니다.

 

특히 노력을 기울인것은 초급부 1학년생의 인입사업입니다. 이 사업을 하는 과정에 자식이 다니는 학교선택에서 어머니의 의향이 크게 작용된다는것을 강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하여 14명의 어머니들이 참가한 교류모임을 조직하고, 현재 우리 학교의 교육내용과 어머니회활동에 대한 자료를 안받침하여 해설한 다음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는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했습니다.

 

초급부에 아이를 보내고있는 어머니는 자기도 많이 고민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면서 소인원교육의 장점과 동포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환경 등 우리 학교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이미 자식을 졸업시킨 어머니는 조선사람으로 당당히 살아나가는 힘을 키울수 있는것은 우리 학교만이라고 자신있게 말하였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나서 <미래회>어머니들은 우리 학교의 매력을 잘 알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으며 그날 모임은 젊은 어머니들의 구체적인 고민을 함께 하는 의의깊은 마당으로 되었습니다.

모임 후 <미래회>어머니들만이 아니라 우리 학교에 아이를 보내고있는 어머니들의 의식에서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학생인입사업이 자연히 화제에 오르게 되고 어느 어머니는 고민하고있는 젊은 어머니를 만나 유아행사에 함께 참가하자고 스스로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우리 학교에 보내고있는 어머니들의 입을 통해 학교의 매력을 알리는것은 다른 어떤 방법보다 효과적인 홍보방법으로 작용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어머니들의 힘으로 우리 학교가 얼마나 좋은가를 계속 알려 나가려고 합니다.

지난해 발족된 새세대민족교육협의회는 청상회, 조청, 아버지회, 어머니회 등 여러 기관, 단체가 한덩어리가 되어 학생인입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고있습니다. 이 활동의 성과는 지난 6월에 진행한 학교운동회에서 여실히 나타났으며, 여느때없이 어린이들로 흥성거린 운동회는 홋카이도민족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려보게 하였습니다.

 

* 아이치 도슌지부 엄마어린이모임 <양파>

2022 학년도에 나고야초급이 아이치중고부지에 이전되어 학구가 재편성된것과 관련하여 도슌초급 유치반 원아는 9명으로 불어났습니다.

학구가 재편성되어 학생수가 불어난 기세로 학생원아인입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학교만이 아니라 동포단체들과 지역청상회, 청년회, 학교 아버지회, 어머니회, 도슌지부 엄마어린이모임<양파>를 비롯한 지역의 여러 단체 책임자들을 망라한 <도슌지부학생모집사업협의체>를 구성하고 동원사업에 적극 떨쳐나섰습니다.

 

30대, 40대를 중심으로 꾸려진 협의체는 대상가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누가 어떻게 방문, 담화하는가 등 구체적인 분공을 통해 동원사업을 추진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우리 학교에 찾아온 대상 5명을 포함하여 15가족, 21명의 어린이들이 학교 행사에 참가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계기로 <양파>의 성원을 늘리기 위해 청상회와 공동으로 크리스마스모임을 크게 조직하기로 하고 도슌지역의 조건과 실정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나갔습니다. 크리스마스 모임에 이어 설맞이모임도 열심히 진행했고, 참가자들은 모임을 거듭할 수록 늘어났습니다. 이 과정에 과거 대상자였던 어머니가 새 대상자를 동원하는 경험도 겪었습니다.

 

최근 몇해동안의 사업경험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지만 모든 조직이 힘을 합쳐 입체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큰 성과를 달성할수 있다는것입니다.

또한 학생원아인입사업에서도 현실이 어렵다는 관념을 버리고 <하면 된다>는 공격정신으로 시대의 요구와 현실에 맞는 새로운 방법을 기획해 때를 놓치지 않고 행동할 때 반드시 성과가 나온다는것입니다. 학생원아인입은 하루이틀로 결과가 나오는 사업이 아닙니다. 새시대에 맞는 방법을 부단히 창조해 아이치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열어나가려고합니다.



조-일관계개선을 위해 연대강화를!

 

7월 13일, <산따마일조우호모임 2024 in 조선학교>가 니시도쿄제2초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동포단체의 활동가들과 산따마평화운동센터를 비롯한 연대성단체 성원들, 도쿄도의회의원, 시의회의원, 일본시민 등 64명이 참가했습니다.

 

니시도쿄지역에서는 매해 1월에 조일우호친선신춘모임이 진행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재앙으로 인해 2020년부터는 신춘모임을 진행하지 못하다가 올해 다시 산따마평화운동쎈터와의 협의를 통해 재일동포들의 민족적권리를 옹호확대하기 위한 일조우호모임을 처음으로 조선학교에서 진행했습니다.

 

모임에서는 조선학교에서 일조우호모임을 개최하게 된 경위에 대하여, 조선학교를 둘러싼 상황과 이곳 학교 학부모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물품판매사업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어 <조선반도정세와 일조우호운동의 과제−〈신낸전〉론의 등장과 조선의 정책변화−>라는 제목으로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야외에서 불고기를 함께 들며 교류를 깊였습니다.


산따마평화운동센터 의장은 인사에서 엄혹한 정세속에서도 일조우호와 조선학교지원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교환하자고 호소했습니다.

동포단체의 대표는 조선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지키기 위해 조일시민들이 손잡고 활동해나가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니시도쿄제2초중을 찾은 죠후(調布)시의회의원는 “우리는 올바른 역사인식에 기초하여 조선학교와의 관계를 깊여 시민들의 교류를 통해 일조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된 힘으로 밝은 미래를!_ 학교운영에 관한 경험교환모임

 

7월 12-13일, 학생인입사업과 교육선전사업, 학교운영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기 위해 올해 5월에 발족한 <민족교육중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학교운영에 관한 경험교환모임이 가나가와현내시설 및 가나가와중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각급학교 교육회의 전임, 비전임 역원들을 중심으로 일본각지에서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모임은 중앙청상회가 2년에 걸쳐 진행해 온 새시대민족교육지원대책협의회의 토의내용과 중앙교육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내용을 공유, 일반화하고 앞으로 교육부문 전임일군들과 비전임역원들, 각급 조직과 청상회를 비롯한 단체, 사업체들이 협동하여 학교지원사업을 진행해 나감에 있어 중요한 계기가 되는것에 그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첫째날의 특별강연에서는 최근년간 가나가와중고에서 추진해온 교수교양사업에서의 실천과 그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연자는 “조국의 사랑속에 선대들이 지켜온 우리 학교를 앞으로도 지켜나가자면 일본각지에 있는 모든 우리 학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 오늘을 계기로 각 학교가 가진 교육력을 집대성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민족교육의 새 모습을 창조해나가자”고 참가자들에게 호소했습니다.

 

강연에 이어 진행한 간친회는 규모와 교정 등 교육환경이 유사한 학교의 관계자들끼리 경험을 교환하고 친목을 깊이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수익성이 있는 사업>, <보조금확대운동의 돌파구를 여는 방법>, <한구운동의 효과적인 침투방법>, <운동장의 인공잔디화를 진행한 경험> 등 학교운영사업의 경험과 학교지원사업을 더 힘있게 밀고나가는데서 풀어야 할 과제들에 대해 서로 기탄없는 의견들을 교환했습니다.

 

모임 마지막으로 인사를 한 중앙청상회 회장은 “홋카이도로부터 규슈에 이르는 모든 지역이 한덩어리가 되여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킬수 있는 방도를 세우고 사업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 학교를 지키고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함께 생각하자. 그리고 자기 지역에 돌아가면 재일조선인운동을 함께 앙양시켜나가자.”고 호소했습니다.

 

이날 장내에서는 우리 학교를 선전하기 위해 제작된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유치반으로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정연하게 갖추어진 민족교육에서 자라난 아이들을 형상한 포스터는 앞으로 각급 학교, 기관, 단체들에 배포되어 홍보사업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틀째 모임에서는 학교운영과 지원활동의 현황과 과제, 홍보사업 등을 테마로 보고와 조별토론, 전체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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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일동포 3세인 <하늘색 심포니>의 박영이 감독이 특별시사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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