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오고 싶은!/제2차 청상회학원
중앙청상회가 주관한 제2차 청상회학원이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조선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거주지역에 우리 학교가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우리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동포자녀들이 우리문화를 접하며 동포사회의 따뜻함을 실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청상회 학원은 이 학원을 시작으로 그들이 민족적 뿌리를 키우는 계기를 마련할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상회학원은 소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일본학교를 다니는 동포어린이들 66명이 민족적 뿌리를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접하여 웃음이 넘치는 3박 4일간을 지냈습니다.
첫째날 강당에서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환영공연이 펼쳐졌고, 3박 4일동안 학생들은 학급별로 나뉘어 ‘선생님’을 맡은 조대생들과 함께 학급생활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 말 수업에서는 우리 말의 단어나 발음법 등을 배웠고, 김밥이나 지짐을 만드는 요리경연 등 재일조선인으로서의 민족적 뿌리나 민족문화에 접하는 기획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곤충교실이나 불고기모임, 동물원으로의 소풍, 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참여한 학생들은 3박 4일간을 마음껏 즐기며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진행된 학예회에서는 학급마다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 우리말, 우리 노래, 조선악기의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이별의 시간을 맞이한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만날것을 서로 약속하였습니다.
청상회학원에 처음으로 참가한 아이치현의 한 학생은 “몸의 부위나 채소의 이름을 우리 말수업을 통해 외웠다. 우리 말의 발음법도 배웠다.”며 “같은 재일조선인의 동무들과 친구가 되어 참으로 기뻤다.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학예회를 함께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렇게도 짧은 기간에 우리 말을 할 수 있게 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면서 “일본학교를 다니는 딸에게 동포사회와 같은 <우리의 세계>가 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어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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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청상회학원은 대성공으로 끝났으며, 주최단체인 중앙청상회역원들과 개최지인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한마음이 되어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중앙청상회에서는 주 1회 지역청상회 대표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행사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행사선전을 겸하여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결과 제1차보다 150%이상 많은 금액을 모았습니다.
조선대학교 학생들 역시 행사기획, 환영공연의 준비를 하였으며, 행사기간 동안 ‘선생님’으로서 학예회를 위한 지도나 우리 말 수업 등을 진행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했습니다. 또 후원부대에 속한 학생들도 거의 모든 기획의 사전준비와 뒷 정리, 식사 운반, 공연의 무대제작 등 행사를 폭넓게 뒷받침해주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 각지에서 분발하는 학부모 동포들
수 많은 동포들이 민족교육의 강화발전에 힘을 쏟고있는 가운데, 학부모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학생 모집 사업이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 남부초급
올해 창립78돌을 맞는 남부초급은 선대들의 사랑이 깃든 이곳 학교를 더욱 빛내기 위해 지역의 동포들과 학교 교원들, 학부모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모집사업에 매진하고있습니다.
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청상회, 아버지회, 어머니회의 도움과 학교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초급부 1학년의 수업료를 무상으로 하고있습니다. 또한 국어교육에 힘을 쏟으며 학생들의 글짓기능력과 이야기능력을 향상시키고있습니다.
<학생인입추진위원회>의 한 회원은 “우리 학교에서 배운것들이 일본사회에 나가서 자기 무기로 되고있다.” 며 “우리 학교는 자식들이 아이답게 자랄 수 있는 귀중한 환경이다, 오늘의 학교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면 새로운 기쁨이 우러나올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곳 학교교장은 “아이들의 우리 말과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학교”를 지향하고있다며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학교를 동포사회를 흥성이게 하는 거점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교토 여성 동포모임, 청상회
지난해말 교토에서는 지역의 여성동포모임과 청상회의 공동주최로 입학 전 어린이와 그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모임>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두 단체의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마련된 연계를 계속 다져나가며 지역활성화로 이어나갈 결심을 새롭게 했습니다.
지역의 여성동포모임은 학생모집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에 있으며, 교토지역 청상회는 우리 학교 재학생들을 위한 행사기획, 후원골프모임의 수익금을 활용한 학생지원 및 교육환경정비, 학교미화활동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민족교육지원을 시도하고있습니다.
청상회의 전 회장은 “학생수의 감소현상을 두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 학교 재학생, 원아들은 물론 일본학교에 다니는 동포어린이들에게도 눈을 돌려 초중고 어느 단계에서나 우리 학교에 편입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자면 학부모세대 동포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나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우리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 민족적 뿌리를 알고 대목으로 성장하길 - 오카야마초중
4월 5일, 오카야마초중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곳 학교교장은 신입생들과 보호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많이 배우고 먹고 놀고 옆동무들과 즐거운 학창생활을 보냅시다. 우리의 민족적뿌리에 대하여 깊이 알고 대목처럼 크게 성장해주세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이나 ICT교육, 습자수업 등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이라고 하면서 이동안 학교의 개수공사비나 새로운 통학버스의 구입비를 지출해준 오카야마여성들의 무용소조 <향>과 이곳 학교 어머니회를 비롯한 모든 단체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쌍둥이를 유치반에 넣은 한 학부모는 “오카야마동포들의 뜨거운 축하속에서 입원을 맞이할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학교는 인간성이나 사회성을 잘 키워준다. 열심히 배우고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겨 일본사회나 국제사회에서 활약하는 인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초, 중급부시절의 9년간을 이곳 학교에서 지낸 한 학부모는 첫째, 둘째에 이어 셋째 아이를 초급부 1학년에 입학시키며 “과거에는 일본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생각도 했지만, 일본학교를 찾았을 때 역시 여기는 아니다”라고 느꼈다며, “우리 학교는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키워준다. 현내동포들이 뒷받침해주는 따뜻한 이곳 학교에서 많은 친구를 만들고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져 당당하게 살아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 새로운 학교생활에 가슴부풀어 - 오사카중고
4월 5일, 오사카중고 입학식이 오사카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 학교 취주악부가 환영곡을 연주하는 속에 신입생들이 입장하자 참가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축복했습니다.
오사카중고 교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이곳 학교가 창립 70돐을 계기로 새로운 교육방침 <U-FIELD>를 내걸고 학교 교육의 개선과 개혁에 주력해온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교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학생들의 기초학력, 사고력, 실천력을 제고시켜나감으로써 이곳 학교를 학생들이 다니고싶어하고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고싶어하는 학교로 꾸려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새로 시작되는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로 가슴설레여 했으며, 학부모들은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자기 아이들에게 저마다 격려의 말을 보냈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딸이 중급부에 입학함으로써 “자기 아이들 4명 전원이 오사카중고에 다닌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어 “조선사람으로서 우리 학교를 다니는것은 응당한 일이다.”고 강조하며, “중고 6년간을 통해 많은것을 보고 느끼면서 자기의 앞길을 제 힘으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 새 교육시설에서 배우는 기쁨 가득 - 아이치중고
4월 6일. 아이치중고 입학식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교직원들, 인근지역의 조선학교 교장들, 동포, 학부모, 재학생들 250여명이 참여해 입학생들을 축복했습니다.
아이치중고는 지난해에 학교창립 75돌을 맞으며 새 교사가 준공되었습니다.
올해는 운동장의 인공잔디화공사를 완공해 10월 13일, 새 교육시설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하인사를 한 교장은 대를 이어 학교를 지켜온 지역동포들의 애국전통과 학교연혁에 대하여 언급하고 새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온갖 지성을 다해주는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이번에 고급부와 중급부에 아들들을 보내게 된 한 학부모는 “학교까지 1시간 반 걸리는 곳에서 다니게 되는데 통학비용은 물론 안전상 걱정도 없지 않다. 하교시간이 늦을 때면 마중갈 생각이다.”고 말하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선학교에 자식들을 보낸 이유에 대해 “옆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키워지고 참된 조선사람으로서 자라날수 있는 곳은 우리 학교밖에 없기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모두 마음과 힘을 합쳐 학교를 지키자 - 욕가이치초중
4월 7일, 욕가이치초중 입학식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동포, 학부모, 재학생들 약 50명이 참여 속에 진행된 입학식은 입학생들이 꽃대문에 들어서자 따뜻한 축복의 분위기로 가득찼습니다.
축하인사를 한 욕가이치 초중 교장은 <우리 민족포럼2023 in미에>로 동포사회가 들끓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그때 발휘된 미래를 확신케 한 단결의 힘으로써 26년에 맞이하는 학교창립 80돌을 빛내이자고 말했습니다.
입학식이 끝난 다음 현청상회가 주최하는 동포꽃놀이가 진행되었고, 미에동포사회를 더욱 흥성이게 하기 위한 거점인 이곳 학교를 지켜나갈 열의로 가득찬 꽃놀이마당에서는 각 단체대표의 발언이 있었으며 현청상회가 학교에 보내는 기부금이 전달되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어린시절에 우리 말을 배우고 쓸 줄 알면 좋겠다며 일본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을 동교 유치반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입학식에 치마저고리로 참가하여 꽃놀이마당에는 앞치마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어머니회활동 등 자기도 자식을 위하여 분발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포어르신은 “이 즐거운 한때는 우리 학교가 있어서 마련되고있는것이다.”라며, “올해 3월에 결성한 미에장수회 성원들이 이런 마당에 적극나와서 흥하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가는데 이바지하겠다.”며 동포사회를 뒷받침해나갈 결심을 밝혔습니다.
꽃놀이를 결속한 현청상회 회장은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것은 어느 한 단체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다. 모두다 마음과 힘을 합치고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자.” 라고 호소했습니다.
* 떳떳한 조선사람된 미래 그려보며 - 가와사키초급
4월 7일, 가와사키초급에서 진행된 입학, 입원식에서는 재학생과 교직원들, 지역의 동포들 그리고 <입학축하합니다 응원대>를 비롯한 일본시민들이 신입생, 원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였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교원 3명, 학생 100명으로 시작한 이곳 학교가 창립 78돌을 맞는 올해 여름에 새 교사 완공의 경사를 맞이하게 된다고 하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학교를 믿고 귀중한 아들, 딸들을 보내준 부모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체 교직원들이 온갖 정열을 다하여 학생, 원아들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신입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옛!” 하고 씩씩하게 대답하였으며 장내에는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참가자들의 큰 박수가 울려퍼졌습니다. 화창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날 8명의 초급부 입학생들은 “앞으로 학교를 잘 다니고 우리 말을 많이 배우며 공부도 열심히 하겠어요.”라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이곳 학교 졸업생인 한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유치반에 입학시키며 “아들까지 포함하면 3대에 걸쳐 이곳 학교를 다니게 된다. 동포들을 둘러싼 상황은 어려움이 많지만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우리 역사도 잘 배우고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주었으면 한다.”고 기쁨 어린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집에서 학교가 가깝고 무엇보다 내 아이가 우리를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우리학교 입학을 결심한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떳떳한 조선사람된 아들의 미래를 그리며 말했습니다.
*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 기타오사카초급
4월 7일, 기타오사카초급 입학식이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 학교교장과 교직원들, 지역의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참가해 신입생들과 신입원아, 그 가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지역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학교를 고수발전하여온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학생, 원아들을 유능한 민족인재로 키우기 위해 교직원들이 일심단결하여 뛰고 또 뛸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동포,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아 전진해나가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오사카부내 각 기관, 단체들에서는 부내 조선학교와 유치반에 입학, 입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공회, 청상회, 금강보험에서 교복과 체육복을, 미래신용조합에서 가방을, 여성모임에서 이름딱지를 마련해주었고, 입학식에서는 각 기관, 단체 대표들이 신입생들과 신입원아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초급부 1학년생들은 대표인사를 통해 초급부 1학년이 되길 기다리고 기다렸다며 “우리 말과 학습, 운동을 잘하여 동무들과 사이좋게 지내여 제 일은 제 힘으로 할수 있는 떳떳한 1학년생이 될래요.”라고 당당하게 말햇습니다.
축하합니다! / 2024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식
4월 10일, 조선대학교 입학식이 이곳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축복 속에 입학식을 치뤘습니다.
조선대학교 학장은 대학창립절이 되는 뜻깊은 날에 크나큰 포부와 아름다운 이상을 안고 입학식장에 들어선 신입생들, 어렵고 복잡한 정치경제환경속에서도 조선대학교에서 민족교육을 고등교육까지 받고자하는 아들딸의 희망을 실현해준 학부모들에게 환영과 축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2년후에 맞이할 대학창립 70돌을 계기로 보다 좋은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 대학, 동포들이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대학으로의 새로운 도약대를 닦아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44차 깅키지방조선초급학교 축구선수권대회 / 오사카초급이 본선과 육성에서 우승
4월 15~16일, 오사카에서 제44차 깅끼지방조선초급학교 축구선수권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깅끼지방의 각 학교와 려명(나고야, 도슌), 빛나라(오카야마, 시고쿠, 히로시마), 무지개(야마구치, 큐슈, 후쿠오카) 등 서일본에 있는 학교들도 참가했습니다.
본선경기에 12팀, 육성경기에 5팀이 출전했고, 결승전에서 오사카초급이 3-0으로 무지개를 이겨 3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3위결정전에서는 교토-시가합동이 아마가사키-이타미합동을 2-0으로 이겼습니다.
2부에서는 히가시오사카초급이 강성(미나미오사카, 와카야마)을 2-0으로 이겨 우승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육성부문에서는 5팀이 연맹전을 진행하여 오사카초급이 우승했습니다. 오사카초급은 본선과 육성의 두 부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학생들은 11월에 진행되는 꼬마축구대회 (제46차 재일조선초급학교 중앙축구대회)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결심을 가다듬었습니다.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도쿄제5초중 완공모임
4월 15일, 교사개수공사의 완공을 선포하는 <도쿄제5초중 내진개수사업완공식>(주최=개수사업실행위원회)이 진행되었습니다.
개수사업실행위원회 공동대표들,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들,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과 졸업생들, 일본지원단체 <제5 나까마회>, 구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일본의 벗들 약 500명이 참가했습니다.
1961년에 세워진 교사는 1990년 개수공사를 통해 2011년의 동일본대진재도 이겨냈으나 노후화로 인해 금이 가고 물이 새고 내진견딜성도 약화되고있었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2022년 8월에 개수사업실행위원회를 발족해 개수사업을 위한 기금운동을 전 동포적인 대중운동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재앙과 일본의 경제불황을 비롯한 갖가지 시련을 동포들의 힘으로 이겨내고 기금목표를 달성하여 3층 짜리 교사가 세워졌습니다.
선대들의 넋이 깃든 교사에는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벽재와 대들보가 추가설치되고 방수공사와 더불어 전면적으로 경량화된 옥상에는 새로 농구장이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교실마다의 칠판은 화이트보드로 갱신되고 마루와 전등의 일신 등 교육환경이 현대화되었습니다.
실행위원회 공동대표는 사업보고를 통해 동포대중이 합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이 합심하여 화목하고 유족하고 힘있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갈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교원들이 일신된 교사에서 훌륭한 전통을 창조해나갈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번 개수사업을 위하여 548명의 동포들이 협력해나섰습니다.
지역의 지부상임위원들은 운동을 선도하기 위해 택시운전을 통해 번 땀배인 자금을 솔선수범 학교에 바쳤습니다. 지역의 여성모임과 학교 어머니회가 중심이 되어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후원공연은 지역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었고 목표액도 초과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여성모임의 고문들은 한푼, 두푼 모은 자금을 선뜻 기증했으며, 90년 교사개축시에 김치판매로 이바지한 동포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김치판매의 수익금을 바쳤습니다..
지역청상회는 27년만에 동포대운동회를 조직하여 기세를 올렸으며, 또 다른 청상회에서는 후원골프모임을 조직했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은 공동으로 학교사랑운동을 기획하고 여러 행사, 판매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기자재를 기증하였으며, 청년들로 구성된 개수사업정보지편집위원회는 매달 정보지를 발행하여 개수사업정형을 지역동포들에게 알려나갔습니다. 또한 독자적인 기금운동을 추진해 지난해 10월에 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개수자금을 모으는 과정은 곧 애교심, 후대사랑을 키우는 과정이었습니다.
40여년동안 김치판매를 통한 학교지원사업을 이끌어온 여성동포는 완공의 날을 맞으며“조국을 사랑하고 재일조선인의 긍지를 안고 살아나가야 한다.”고 후대들에게 격려의 말을 보냈습니다.
선대들의 뜻을 이어 학부모세대 동포들도 분발하고 또 분발했습니다.
어머니회 회장은 “가정일을 와닥닥 해치우고 후원공연연습을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으나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보람을 느낀 기간이었다.”며 “그 나날은 모든 성원들이 우리 학교의 미래에 대한 신심을 가지는 계기로도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곳 학교출신이며 후원공연에도 출연한 지역청상회 회장은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분발하는 일군들과 동포들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의 한 청년은 이번 개수사업의 의의에 대해 알려나가면서 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명 이상의 청년 회원이 늘어났다며 “미래의 학부모세대인 우리들이 학교지원활동을 보다 활발히 벌려 이 지역의 민족교육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본사회에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지는 것, '우리학교'를 지키는 일입니다.
아이들을 함께 지켜나가는 따뜻한 이웃의 모습이 담긴 '소리여 모여라' 제작에 함께해 주세요.🥰
🎥 재일동포 3세인 <하늘색 심포니>의 박영이 감독이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후원계좌_신한 110434442438 손미희(다큐영화)
*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은 영화 엔딩 크레딧에 기재되며, 영화 시사회 초대장을 드립니다~
🧡 다큐<소리여 모여라> 제작위원 구글로 참여하기 : https://forms.gle/cWi29dhe55jXELHB6
다시오고 싶은!/제2차 청상회학원
중앙청상회가 주관한 제2차 청상회학원이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조선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거주지역에 우리 학교가 없는 등 여러 이유로 우리 학교를 다니지 못하는 동포자녀들이 우리문화를 접하며 동포사회의 따뜻함을 실감할 수 있도록 기획한 청상회 학원은 이 학원을 시작으로 그들이 민족적 뿌리를 키우는 계기를 마련할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상회학원은 소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일본학교를 다니는 동포어린이들 66명이 민족적 뿌리를 같이하는 친구들과 함께 우리 말과 우리 문화를 접하여 웃음이 넘치는 3박 4일간을 지냈습니다.
첫째날 강당에서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의 환영공연이 펼쳐졌고, 3박 4일동안 학생들은 학급별로 나뉘어 ‘선생님’을 맡은 조대생들과 함께 학급생활을 함께 했습니다.
우리 말 수업에서는 우리 말의 단어나 발음법 등을 배웠고, 김밥이나 지짐을 만드는 요리경연 등 재일조선인으로서의 민족적 뿌리나 민족문화에 접하는 기획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곤충교실이나 불고기모임, 동물원으로의 소풍, 운동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참여한 학생들은 3박 4일간을 마음껏 즐기며 보냈습니다.
마지막날 진행된 학예회에서는 학급마다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서로 우리말, 우리 노래, 조선악기의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이별의 시간을 맞이한 참가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만날것을 서로 약속하였습니다.
청상회학원에 처음으로 참가한 아이치현의 한 학생은 “몸의 부위나 채소의 이름을 우리 말수업을 통해 외웠다. 우리 말의 발음법도 배웠다.”며 “같은 재일조선인의 동무들과 친구가 되어 참으로 기뻤다.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학예회를 함께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이렇게도 짧은 기간에 우리 말을 할 수 있게 된데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해하면서 “일본학교를 다니는 딸에게 동포사회와 같은 <우리의 세계>가 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어서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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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청상회학원은 대성공으로 끝났으며, 주최단체인 중앙청상회역원들과 개최지인 조선대학교 학생들은 각각 역할을 분담하면서 한마음이 되어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중앙청상회에서는 주 1회 지역청상회 대표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행사를 면밀하게 준비하고, 행사선전을 겸하여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 결과 제1차보다 150%이상 많은 금액을 모았습니다.
조선대학교 학생들 역시 행사기획, 환영공연의 준비를 하였으며, 행사기간 동안 ‘선생님’으로서 학예회를 위한 지도나 우리 말 수업 등을 진행하며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수행했습니다. 또 후원부대에 속한 학생들도 거의 모든 기획의 사전준비와 뒷 정리, 식사 운반, 공연의 무대제작 등 행사를 폭넓게 뒷받침해주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 각지에서 분발하는 학부모 동포들
수 많은 동포들이 민족교육의 강화발전에 힘을 쏟고있는 가운데, 학부모세대들을 중심으로 한 학생 모집 사업이 각지에서 활발히 진행되고있습니다.
* 남부초급
올해 창립78돌을 맞는 남부초급은 선대들의 사랑이 깃든 이곳 학교를 더욱 빛내기 위해 지역의 동포들과 학교 교원들, 학부모들이 한마음이 되어 학생모집사업에 매진하고있습니다.
학생을 받아들이는 학교의 교직원들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현청상회, 아버지회, 어머니회의 도움과 학교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초급부 1학년의 수업료를 무상으로 하고있습니다. 또한 국어교육에 힘을 쏟으며 학생들의 글짓기능력과 이야기능력을 향상시키고있습니다.
<학생인입추진위원회>의 한 회원은 “우리 학교에서 배운것들이 일본사회에 나가서 자기 무기로 되고있다.” 며 “우리 학교는 자식들이 아이답게 자랄 수 있는 귀중한 환경이다, 오늘의 학교의 모습을 직접 보게 되면 새로운 기쁨이 우러나올것이다.” 라고 말합니다.
이곳 학교교장은 “아이들의 우리 말과 웃음소리가 울려퍼지는 학교”를 지향하고있다며 “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고 학교를 동포사회를 흥성이게 하는 거점으로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교토 여성 동포모임, 청상회
지난해말 교토에서는 지역의 여성동포모임과 청상회의 공동주최로 입학 전 어린이와 그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크리스마스모임>이 처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키는데서 주요한 역할을 하는 두 단체의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마련된 연계를 계속 다져나가며 지역활성화로 이어나갈 결심을 새롭게 했습니다.
지역의 여성동포모임은 학생모집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중에 있으며, 교토지역 청상회는 우리 학교 재학생들을 위한 행사기획, 후원골프모임의 수익금을 활용한 학생지원 및 교육환경정비, 학교미화활동 등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민족교육지원을 시도하고있습니다.
청상회의 전 회장은 “학생수의 감소현상을 두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 학교 재학생, 원아들은 물론 일본학교에 다니는 동포어린이들에게도 눈을 돌려 초중고 어느 단계에서나 우리 학교에 편입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자면 학부모세대 동포들과 꾸준히 관계를 맺어나가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 말했습니다.
우리학교 입학을 축하합니다!!
* 민족적 뿌리를 알고 대목으로 성장하길 - 오카야마초중
4월 5일, 오카야마초중 입학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이곳 학교교장은 신입생들과 보호자들에게 축하를 보내면서 “많이 배우고 먹고 놀고 옆동무들과 즐거운 학창생활을 보냅시다. 우리의 민족적뿌리에 대하여 깊이 알고 대목처럼 크게 성장해주세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영어교육이나 ICT교육, 습자수업 등을 계속 강화해나갈것이라고 하면서 이동안 학교의 개수공사비나 새로운 통학버스의 구입비를 지출해준 오카야마여성들의 무용소조 <향>과 이곳 학교 어머니회를 비롯한 모든 단체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쌍둥이를 유치반에 넣은 한 학부모는 “오카야마동포들의 뜨거운 축하속에서 입원을 맞이할수 있어 기쁘다.”며, “우리 학교는 인간성이나 사회성을 잘 키워준다. 열심히 배우고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슴에 새겨 일본사회나 국제사회에서 활약하는 인재가 되어주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초, 중급부시절의 9년간을 이곳 학교에서 지낸 한 학부모는 첫째, 둘째에 이어 셋째 아이를 초급부 1학년에 입학시키며 “과거에는 일본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생각도 했지만, 일본학교를 찾았을 때 역시 여기는 아니다”라고 느꼈다며, “우리 학교는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존심을 키워준다. 현내동포들이 뒷받침해주는 따뜻한 이곳 학교에서 많은 친구를 만들고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져 당당하게 살아주면 좋겠다”라고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 새로운 학교생활에 가슴부풀어 - 오사카중고
4월 5일, 오사카중고 입학식이 오사카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 학교 취주악부가 환영곡을 연주하는 속에 신입생들이 입장하자 참가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축복했습니다.
오사카중고 교장은 축하인사를 통해 이곳 학교가 창립 70돐을 계기로 새로운 교육방침 <U-FIELD>를 내걸고 학교 교육의 개선과 개혁에 주력해온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교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학생들의 기초학력, 사고력, 실천력을 제고시켜나감으로써 이곳 학교를 학생들이 다니고싶어하고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내고싶어하는 학교로 꾸려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입생들은 새로 시작되는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로 가슴설레여 했으며, 학부모들은 새로운 학교생활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득찬 자기 아이들에게 저마다 격려의 말을 보냈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딸이 중급부에 입학함으로써 “자기 아이들 4명 전원이 오사카중고에 다닌다.”고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어 “조선사람으로서 우리 학교를 다니는것은 응당한 일이다.”고 강조하며, “중고 6년간을 통해 많은것을 보고 느끼면서 자기의 앞길을 제 힘으로 개척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있다.”고 말했습니다.
* 새 교육시설에서 배우는 기쁨 가득 - 아이치중고
4월 6일. 아이치중고 입학식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교직원들, 인근지역의 조선학교 교장들, 동포, 학부모, 재학생들 250여명이 참여해 입학생들을 축복했습니다.
아이치중고는 지난해에 학교창립 75돌을 맞으며 새 교사가 준공되었습니다.
올해는 운동장의 인공잔디화공사를 완공해 10월 13일, 새 교육시설 준공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축하인사를 한 교장은 대를 이어 학교를 지켜온 지역동포들의 애국전통과 학교연혁에 대하여 언급하고 새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온갖 지성을 다해주는 동포들에게 사의를 표하였습니다.
이번에 고급부와 중급부에 아들들을 보내게 된 한 학부모는 “학교까지 1시간 반 걸리는 곳에서 다니게 되는데 통학비용은 물론 안전상 걱정도 없지 않다. 하교시간이 늦을 때면 마중갈 생각이다.”고 말하며,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조선학교에 자식들을 보낸 이유에 대해 “옆동무를 사랑하는 마음이 키워지고 참된 조선사람으로서 자라날수 있는 곳은 우리 학교밖에 없기때문이다.”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 모두 마음과 힘을 합쳐 학교를 지키자 - 욕가이치초중
4월 7일, 욕가이치초중 입학식이 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동포, 학부모, 재학생들 약 50명이 참여 속에 진행된 입학식은 입학생들이 꽃대문에 들어서자 따뜻한 축복의 분위기로 가득찼습니다.
축하인사를 한 욕가이치 초중 교장은 <우리 민족포럼2023 in미에>로 동포사회가 들끓었던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서 그때 발휘된 미래를 확신케 한 단결의 힘으로써 26년에 맞이하는 학교창립 80돌을 빛내이자고 말했습니다.
입학식이 끝난 다음 현청상회가 주최하는 동포꽃놀이가 진행되었고, 미에동포사회를 더욱 흥성이게 하기 위한 거점인 이곳 학교를 지켜나갈 열의로 가득찬 꽃놀이마당에서는 각 단체대표의 발언이 있었으며 현청상회가 학교에 보내는 기부금이 전달되었습니다.
모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들이 어린시절에 우리 말을 배우고 쓸 줄 알면 좋겠다며 일본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을 동교 유치반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입학식에 치마저고리로 참가하여 꽃놀이마당에는 앞치마모습으로 나타난 그는 “어머니회활동 등 자기도 자식을 위하여 분발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포어르신은 “이 즐거운 한때는 우리 학교가 있어서 마련되고있는것이다.”라며, “올해 3월에 결성한 미에장수회 성원들이 이런 마당에 적극나와서 흥하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가는데 이바지하겠다.”며 동포사회를 뒷받침해나갈 결심을 밝혔습니다.
꽃놀이를 결속한 현청상회 회장은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것은 어느 한 단체가 아니라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이다. 모두다 마음과 힘을 합치고 우리 학교를 지켜나가자.” 라고 호소했습니다.
* 떳떳한 조선사람된 미래 그려보며 - 가와사키초급
4월 7일, 가와사키초급에서 진행된 입학, 입원식에서는 재학생과 교직원들, 지역의 동포들 그리고 <입학축하합니다 응원대>를 비롯한 일본시민들이 신입생, 원아들을 따뜻하게 맞이하였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교원 3명, 학생 100명으로 시작한 이곳 학교가 창립 78돌을 맞는 올해 여름에 새 교사 완공의 경사를 맞이하게 된다고 하면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학교를 믿고 귀중한 아들, 딸들을 보내준 부모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전체 교직원들이 온갖 정열을 다하여 학생, 원아들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신입생들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옛!” 하고 씩씩하게 대답하였으며 장내에는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참가자들의 큰 박수가 울려퍼졌습니다. 화창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이날 8명의 초급부 입학생들은 “앞으로 학교를 잘 다니고 우리 말을 많이 배우며 공부도 열심히 하겠어요.”라고 결심을 밝혔습니다.
이곳 학교 졸업생인 한 학부모는 자신의 아이를 유치반에 입학시키며 “아들까지 포함하면 3대에 걸쳐 이곳 학교를 다니게 된다. 동포들을 둘러싼 상황은 어려움이 많지만 학교를 즐겁게 다니고 우리 역사도 잘 배우고 아들이 무럭무럭 자라주었으면 한다.”고 기쁨 어린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그의 아내는 “집에서 학교가 가깝고 무엇보다 내 아이가 우리를 〈아빠, 엄마〉라고 불러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컸다.”며 우리학교 입학을 결심한 이유를 이야기하면서 떳떳한 조선사람된 아들의 미래를 그리며 말했습니다.
* 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 기타오사카초급
4월 7일, 기타오사카초급 입학식이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 학교교장과 교직원들, 지역의 동포들과 일본시민들이 참가해 신입생들과 신입원아, 그 가족들을 축복하였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지역동포들의 따뜻한 사랑속에서 학교를 고수발전하여온데 대하여 언급하면서 학생, 원아들을 유능한 민족인재로 키우기 위해 교직원들이 일심단결하여 뛰고 또 뛸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동포,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함께 손잡아 전진해나가자고 호소하였습니다.
오사카부내 각 기관, 단체들에서는 부내 조선학교와 유치반에 입학, 입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상공회, 청상회, 금강보험에서 교복과 체육복을, 미래신용조합에서 가방을, 여성모임에서 이름딱지를 마련해주었고, 입학식에서는 각 기관, 단체 대표들이 신입생들과 신입원아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습니다.
초급부 1학년생들은 대표인사를 통해 초급부 1학년이 되길 기다리고 기다렸다며 “우리 말과 학습, 운동을 잘하여 동무들과 사이좋게 지내여 제 일은 제 힘으로 할수 있는 떳떳한 1학년생이 될래요.”라고 당당하게 말햇습니다.
축하합니다! / 2024학년도 조선대학교 입학식
4월 10일, 조선대학교 입학식이 이곳 학교 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신입생들은 모든 참가자들의 축복 속에 입학식을 치뤘습니다.
조선대학교 학장은 대학창립절이 되는 뜻깊은 날에 크나큰 포부와 아름다운 이상을 안고 입학식장에 들어선 신입생들, 어렵고 복잡한 정치경제환경속에서도 조선대학교에서 민족교육을 고등교육까지 받고자하는 아들딸의 희망을 실현해준 학부모들에게 환영과 축하,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2년후에 맞이할 대학창립 70돌을 계기로 보다 좋은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마련함으로써 재일조선인운동의 백년대계를 담보하는 대학, 동포들이 자녀들을 마음놓고 맡길수 있는 대학으로의 새로운 도약대를 닦아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44차 깅키지방조선초급학교 축구선수권대회 / 오사카초급이 본선과 육성에서 우승
4월 15~16일, 오사카에서 제44차 깅끼지방조선초급학교 축구선수권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깅끼지방의 각 학교와 려명(나고야, 도슌), 빛나라(오카야마, 시고쿠, 히로시마), 무지개(야마구치, 큐슈, 후쿠오카) 등 서일본에 있는 학교들도 참가했습니다.
본선경기에 12팀, 육성경기에 5팀이 출전했고, 결승전에서 오사카초급이 3-0으로 무지개를 이겨 3년만에 우승을 쟁취했습니다.
3위결정전에서는 교토-시가합동이 아마가사키-이타미합동을 2-0으로 이겼습니다.
2부에서는 히가시오사카초급이 강성(미나미오사카, 와카야마)을 2-0으로 이겨 우승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육성부문에서는 5팀이 연맹전을 진행하여 오사카초급이 우승했습니다. 오사카초급은 본선과 육성의 두 부문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습니다.
학생들은 11월에 진행되는 꼬마축구대회 (제46차 재일조선초급학교 중앙축구대회)를 향해 계속 전진할 결심을 가다듬었습니다.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도쿄제5초중 완공모임
4월 15일, 교사개수공사의 완공을 선포하는 <도쿄제5초중 내진개수사업완공식>(주최=개수사업실행위원회)이 진행되었습니다.
개수사업실행위원회 공동대표들, 학교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들,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과 졸업생들, 일본지원단체 <제5 나까마회>, 구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일본의 벗들 약 500명이 참가했습니다.
1961년에 세워진 교사는 1990년 개수공사를 통해 2011년의 동일본대진재도 이겨냈으나 노후화로 인해 금이 가고 물이 새고 내진견딜성도 약화되고있었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2022년 8월에 개수사업실행위원회를 발족해 개수사업을 위한 기금운동을 전 동포적인 대중운동으로 추진하였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재앙과 일본의 경제불황을 비롯한 갖가지 시련을 동포들의 힘으로 이겨내고 기금목표를 달성하여 3층 짜리 교사가 세워졌습니다.
선대들의 넋이 깃든 교사에는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벽재와 대들보가 추가설치되고 방수공사와 더불어 전면적으로 경량화된 옥상에는 새로 농구장이 꾸려졌습니다. 그리고 교실마다의 칠판은 화이트보드로 갱신되고 마루와 전등의 일신 등 교육환경이 현대화되었습니다.
실행위원회 공동대표는 사업보고를 통해 동포대중이 합심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경험을 살려 앞으로도 학교를 거점으로 지역이 합심하여 화목하고 유족하고 힘있는 동포사회를 꾸려나갈것을 호소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과 교원들이 일신된 교사에서 훌륭한 전통을 창조해나갈것을 요청했습니다.
* 이번 개수사업을 위하여 548명의 동포들이 협력해나섰습니다.
지역의 지부상임위원들은 운동을 선도하기 위해 택시운전을 통해 번 땀배인 자금을 솔선수범 학교에 바쳤습니다. 지역의 여성모임과 학교 어머니회가 중심이 되어 지난해 12월에 개최한 후원공연은 지역동포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었고 목표액도 초과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여성모임의 고문들은 한푼, 두푼 모은 자금을 선뜻 기증했으며, 90년 교사개축시에 김치판매로 이바지한 동포들은 그때와 마찬가지로 김치판매의 수익금을 바쳤습니다..
지역청상회는 27년만에 동포대운동회를 조직하여 기세를 올렸으며, 또 다른 청상회에서는 후원골프모임을 조직했습니다.
지역의 청년들은 공동으로 학교사랑운동을 기획하고 여러 행사, 판매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기자재를 기증하였으며, 청년들로 구성된 개수사업정보지편집위원회는 매달 정보지를 발행하여 개수사업정형을 지역동포들에게 알려나갔습니다. 또한 독자적인 기금운동을 추진해 지난해 10월에 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개수자금을 모으는 과정은 곧 애교심, 후대사랑을 키우는 과정이었습니다.
40여년동안 김치판매를 통한 학교지원사업을 이끌어온 여성동포는 완공의 날을 맞으며“조국을 사랑하고 재일조선인의 긍지를 안고 살아나가야 한다.”고 후대들에게 격려의 말을 보냈습니다.
선대들의 뜻을 이어 학부모세대 동포들도 분발하고 또 분발했습니다.
어머니회 회장은 “가정일을 와닥닥 해치우고 후원공연연습을 하는 등 힘든 일이 많았으나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는 보람을 느낀 기간이었다.”며 “그 나날은 모든 성원들이 우리 학교의 미래에 대한 신심을 가지는 계기로도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곳 학교출신이며 후원공연에도 출연한 지역청상회 회장은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하여 분발하는 일군들과 동포들 모습에 힘을 얻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역의 한 청년은 이번 개수사업의 의의에 대해 알려나가면서 활동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20명 이상의 청년 회원이 늘어났다며 “미래의 학부모세대인 우리들이 학교지원활동을 보다 활발히 벌려 이 지역의 민족교육을 지켜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일본사회에서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일본인들이 많아지는 것, '우리학교'를 지키는 일입니다.
아이들을 함께 지켜나가는 따뜻한 이웃의 모습이 담긴 '소리여 모여라' 제작에 함께해 주세요.🥰
🎥 재일동포 3세인 <하늘색 심포니>의 박영이 감독이 국제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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