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빨리 공적조성의 실현을, <국회의원의 회> 성원들이 도쿄중고를 방문
5월 12일,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의 실현을 지향하는 국회의원의 회>(이하 국회의원의 회)의 성원들이 도쿄중고를 방문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의 회>는 4월 17일 조선학교의 부당한 대우를 타개하고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기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회>성원들은 학교의 연혁과 민족교육의 역사에 대한 도쿄중고 윤태길 교장의 해설을 듣고, 도쿄 중고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우리말로 진행되는 수업에 놀라면서도 특히 국어, 현대조선역사 등 조선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목들의 수업을 흥미롭게 바라보았습니다.
도쿄중고 고급학생,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차별 정책에 굴하지 않고 조선학교에서 자기들의 언어, 문화에 대해 배워나가겠다는 학생들의 발언은 국회의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무런 교육 조성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조선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듣고 국회의원들은 학생들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조선학교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마련해 나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도쿄중고를 방문한 후에 한 국회의원은 “선생님들이 학생들 한명 한명의 눈을 잘 보고 깨우쳐주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에 보답하려 학생들도 의욕적으로 수업에 나서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일본 정부의 악의적인 차별 속에서 조선학교를 어떻게 유지, 존속할 것인지에 대해 <국회의원의 회>의 성원들도 생각을 더 깊게 하고 공적 조성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회>는 앞으로도 조선학교를 계속해서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철페가 국교정상화의 첫걸음> / 중의원회관에서 원내 집회, 일본지식인들이 보고
5월 29일, 원내 집회 《왜 지금 일조국교정상화가 필요한가》가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에서는 먼저 레이와신센구미 우에무라 히데아키(上村英明)중의원 의원, 오키나와의 가제 다카라 데츠미(高良鉄美)참의원 의원, 입헌민주당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중의원 의원이 인사를 하며 집회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잡지 《세계》의 전 편집장인 오카모토 아츠시(岡本厚)씨, 도쿄 대학 와다 하르키(和田春樹)명예 교수, 히토즈바시 대학 다나카 히로시(田中宏)명예 교수가 각각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다나카 히로시 명예교수는 조선학교가 고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조일국교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주제로 보고했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에 의한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배제는 제도적인 차별이며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감행된 비정상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일본정부가 저들의 역사적 책임과 직결되는 재일 조선인 문제를 외면한 채 국교 정상화를 운운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식민지 지배, 전쟁 배상, 재일 조선인 차별 문제를 도외시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기 위해 삭제한 규칙의 원상회복이야말로 일조국교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가무단 합동순회공연, 올해 12월에 시작
창단 60주년에 즈음하여 오사카, 교토, 도쿄에서
올해부터 2027년에 걸쳐 일본 각지 조선가무단(도쿄, 교토, 오사카, 효고, 히로시마, 후쿠오카)이 창단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즈음하여 지방가무단 합동순회공연이 12월 4일의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교토, 도쿄에서 진행됩니다.
지방가무단의 합동공연은 88년에 도쿄에서, 94년에 오사카에서 진행된 것에 이어 3번째가 됩니다. 순회형식의 합동공연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조선가무단 창단 60주년 기념 합동공연 《환갑대잔치》 입니다. 공연은 2부제로 구성되고 있으며, 1부에서는 동포 사회에서 사랑을 받아온 노래와 무용의 명작, 2부에서는 조국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 단원들의 결심을 형상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공연들이 진행됩니다.
신심을 안겨주는 공연으로
4월 22, 23일에는 제1차 합동 연습도 진행되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가무단 단원들은 성악조와 무용조로 나누어 땀 흘려 연습했습니다. 연습 기간에 직접 점심을 마련해주는 등, 동포들의 사랑을 접한 단원들은 합동공연을 성공시키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히로시마 조선가무단 황령실 단원(입단 7년)은 “공연을 통해 동포들에게 ‘역시 우리 가무단, 우리 예술이 좋다’는 마음을 안겨줄 수 있으면 그 이상 기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오카 조선가무단 박리은 단원(입단 8년)은 “역사적인 해에 지방가무단의 모든 단원들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동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공연을 꾸려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토 조선가무단 오명희 부단장(입단 17년)은 “가무단이 민족 예술을 통해 동포들에게 조국과 민족을 안겨준 60년의 역사를 돌아보니, 타지에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는 의의를 새삼스레 느낀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동포들과 함께하는 가무단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2차 합동 연습은 6월 2일~5일에 오사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5학년도 첫 공개수업 / 도슌 초급에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우리 학교에
도슌 초급에서 2025학년도 첫 공개수업이 4월 27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도슌 초급은 작년 교사의 내진 공사를 비롯한 보수사업이 추진되어,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습니다. 내년에 맞이하는 학교창립 80주년을 보다 빛내기 위해 리철수 교장을 중심으로 학교 교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수업은 유치원부터 초급부 6학년까지 보육과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은 리트믹(리듬 체조), 체조와 운동 놀이 등을 하는 유치원의 보육 참관을 하면서 어린 원아들이 벌써 우리 말을 알아듣고 말을 주고받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초급부 저학년에서는 국어, 산수, 일본어 수업이, 고학년에서는 국어, 산수, 사회, 역사 수업을 공개수업으로 진행했으며,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은 교원들과 학생들이 수업을 즐기며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사말을 배우는 초급부 1학년의 국어 수업에서는 또랑또랑 자기소개를 하는 학생들이 노래 공연도 진행하여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날 공개수업은 학부모뿐 아니라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온 동포들도 교실에서 배우는 학생, 원아들의 명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급부 5학년 담임인 리대수 교원(교무주임)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수업이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꾸려나가겠다. 학부모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수업을 통해 학생을 키워나가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초급부 1학년과 3학년의 아이를 키우는 강진수씨(37살)는 “1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집에서 우리 말을 즐겨 쓴다. 일본말로 질문해도 아이가 우리 말로 대답하니 국어 수업이 얼마나 즐겁길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업을 참관하고 나니 납득이 간다. 3학년 수업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을 존중하고 그들이 스스로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유치원으로부터 초급부 6학년까지 아이들의 성장에 맞게 학습지도 방향이 체계화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학교 교육회 총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재정예산과 각종 사업 보고가 있었으며 어머니회,아버지회의 새 임원을 발표했습니다. 어머니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리미향씨(43살)는 “수업참관을 통해 교원들의 숨은 노력,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어머니회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0월의 기념 축전에서 다시 만나자”/교토 제2 초급 60주년 기념 대동창회
새롭게 단장한 학교운동장에서 진행
<교토 조선 제2 초급학교 창립 60주년 기념 대동창회》(주최=연합동창회추진위원회)가 4월 27일 새롭게 인공잔디로 단장한 학교의 새 운동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는 1기부터 올해 3월에 졸업한 59기까지의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학부모 그리고 교토 제2 초급의 교단에 선 역대 교원들과 현직 교원 2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제3기 졸업생인 조룡섭씨의 축배로 시작된 대동창회에서는 세대를 넘어 후배와 선배, 스승과 제자들이 정든 모교에서 다시 만난 기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학창 시절의 이야기로 담소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불고기를 함께 먹으며 운동경기와 무대를 즐기고, 재학생들에게 보내는 졸업생들의 메시지 제작도 진행했습니다. 무대에서는 역대 장고 소조에 소속한 졸업생들의 연주와, 학교의 이름을 떨쳤던 성악부 졸업생들의 노래가 진행되며, 회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토 제2 초급의 역사 맞추기 <추억에 남는 알아맞히기>가 진행되었으며, 사이다마, 아이치 등 각지에서 온 20 여명의 역대 교원 소개도 있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교토 조선 제2 초급학교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졸업생들과 역대 교원들은 “다음은 60주년 기념 축전이 개최되는 10월 12일에 다시 만나자.”며 서로 확인하면서 모교를 떠났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송현화씨(38기 졸업, 학부모)는 “동창생들과 만나는 것도 좋은데 오늘과 같이 모교에서 세대를 넘어 선배, 동창, 후배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온몸으로 느꼈다. 오늘 오지 못했던 동창생들과는 10월 12일의 기념행사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아동기본법에 조선학교 적용을 촉구하는 세계시민 100만 서명운동
일본은 아동 정책을 사회 전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 기본법인 ‘아동기본법’ 을 2022년 6월에 제정하여 2023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조선학교 학생들입니다
2010년부터 시행된 고등학교수업료 무상화정책에서 제외,
60여년 이상 지속되어 온 지자체 교육 보조금의 삭감, 동결,
2019년부터 시행된 유아 교육 · 보육의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
코로나 팬더믹 속에서 일본 내 모든 학생들이 받던 보조금에서 제외.
조선학교 학생들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일본 정부가 만든 법적, 제도적 차별에 의해 철저히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심적 일본인과 재일조선인이 매일 같이 거리와 재판정에서 목소리 높여 외쳤고, UN에서는 차별을 시정하라고 수차례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차별을 없애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학교는 1945년 해방 직후 500여개에서 2024년 현재 51개교로, 학생수는 4만여 명에서 3천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학교 학생들은 '일본 땅에서 조선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교실에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
일본정부는 국제인권규범에 따른 조선학교에 대한 권고사항을 이행하라!
일본정부는 아동기본법을 민족차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적용하라!
일본정부는 무상화 교육정책을 조선학교에도 적용하라!
조선학교 학생들이 더 이상 제도적 차별에 신음하지 않도록,
일본 사회에서 당당하고 평등하게 자신의 인권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 서명하기 👈

우리학교 힘내라! 응원의 밤
2025년 6월 26일 저녁 6시, 서울 문학의 집에서 '우리학교 힘내라! 응원의 밤' 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공연을 준비한 것에 더해서 참석하시는 분들에게는 '우리학교 힘내라!' 응원봉도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공적조성의 실현을, <국회의원의 회> 성원들이 도쿄중고를 방문
5월 12일,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의 실현을 지향하는 국회의원의 회>(이하 국회의원의 회)의 성원들이 도쿄중고를 방문하였습니다. <국회의원의 회>는 4월 17일 조선학교의 부당한 대우를 타개하고 모든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도록 하기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국회의원의 회>성원들은 학교의 연혁과 민족교육의 역사에 대한 도쿄중고 윤태길 교장의 해설을 듣고, 도쿄 중고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국회의원들은 우리말로 진행되는 수업에 놀라면서도 특히 국어, 현대조선역사 등 조선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과목들의 수업을 흥미롭게 바라보았습니다.
도쿄중고 고급학생,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일본 정부의 차별 정책에 굴하지 않고 조선학교에서 자기들의 언어, 문화에 대해 배워나가겠다는 학생들의 발언은 국회의원들의 가슴을 울렸습니다. 아무런 교육 조성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조선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들의 절실한 목소리를 듣고 국회의원들은 학생들이 아무 근심, 걱정 없이 조선학교에서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환경을 하루빨리 마련해 나가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도쿄중고를 방문한 후에 한 국회의원은 “선생님들이 학생들 한명 한명의 눈을 잘 보고 깨우쳐주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에 보답하려 학생들도 의욕적으로 수업에 나서는 모습이 인상에 남았다. 일본 정부의 악의적인 차별 속에서 조선학교를 어떻게 유지, 존속할 것인지에 대해 <국회의원의 회>의 성원들도 생각을 더 깊게 하고 공적 조성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열심히 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의 회>는 앞으로도 조선학교를 계속해서 방문할 예정입니다.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철페가 국교정상화의 첫걸음> / 중의원회관에서 원내 집회, 일본지식인들이 보고
5월 29일, 원내 집회 《왜 지금 일조국교정상화가 필요한가》가 중의원 제1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집회에서는 먼저 레이와신센구미 우에무라 히데아키(上村英明)중의원 의원, 오키나와의 가제 다카라 데츠미(高良鉄美)참의원 의원, 입헌민주당 아리타 요시후(有田芳生)중의원 의원이 인사를 하며 집회에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잡지 《세계》의 전 편집장인 오카모토 아츠시(岡本厚)씨, 도쿄 대학 와다 하르키(和田春樹)명예 교수, 히토즈바시 대학 다나카 히로시(田中宏)명예 교수가 각각 보고를 진행했습니다.
다나카 히로시 명예교수는 조선학교가 고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된 상황에서 조일국교정상화는 불가능하다는 주제로 보고했습니다. 그는 일본 정부에 의한 조선학교의 고교무상화배제는 제도적인 차별이며 정치적인 의도에 따라 감행된 비정상적인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일본정부가 저들의 역사적 책임과 직결되는 재일 조선인 문제를 외면한 채 국교 정상화를 운운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식민지 지배, 전쟁 배상, 재일 조선인 차별 문제를 도외시하는 일본 정부의 태도는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하며, 조선학교를 고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기 위해 삭제한 규칙의 원상회복이야말로 일조국교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가무단 합동순회공연, 올해 12월에 시작
창단 60주년에 즈음하여 오사카, 교토, 도쿄에서
올해부터 2027년에 걸쳐 일본 각지 조선가무단(도쿄, 교토, 오사카, 효고, 히로시마, 후쿠오카)이 창단 60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에 즈음하여 지방가무단 합동순회공연이 12월 4일의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교토, 도쿄에서 진행됩니다.
지방가무단의 합동공연은 88년에 도쿄에서, 94년에 오사카에서 진행된 것에 이어 3번째가 됩니다. 순회형식의 합동공연이 진행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조선가무단 창단 60주년 기념 합동공연 《환갑대잔치》 입니다. 공연은 2부제로 구성되고 있으며, 1부에서는 동포 사회에서 사랑을 받아온 노래와 무용의 명작, 2부에서는 조국과 동포들에 대한 감사, 단원들의 결심을 형상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공연들이 진행됩니다.
신심을 안겨주는 공연으로
4월 22, 23일에는 제1차 합동 연습도 진행되었습니다. 각지에서 모여든 가무단 단원들은 성악조와 무용조로 나누어 땀 흘려 연습했습니다. 연습 기간에 직접 점심을 마련해주는 등, 동포들의 사랑을 접한 단원들은 합동공연을 성공시키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혔습니다.
히로시마 조선가무단 황령실 단원(입단 7년)은 “공연을 통해 동포들에게 ‘역시 우리 가무단, 우리 예술이 좋다’는 마음을 안겨줄 수 있으면 그 이상 기쁜 일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후쿠오카 조선가무단 박리은 단원(입단 8년)은 “역사적인 해에 지방가무단의 모든 단원들이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동포들에게 감동을 안겨주는 공연을 꾸려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교토 조선가무단 오명희 부단장(입단 17년)은 “가무단이 민족 예술을 통해 동포들에게 조국과 민족을 안겨준 60년의 역사를 돌아보니, 타지에서 우리 문화를 지켜나가는 의의를 새삼스레 느낀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앞으로도 동포들과 함께하는 가무단의 존재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제2차 합동 연습은 6월 2일~5일에 오사카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5학년도 첫 공개수업 / 도슌 초급에서
학생들이 안심하고 우리 학교에
도슌 초급에서 2025학년도 첫 공개수업이 4월 27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도슌 초급은 작년 교사의 내진 공사를 비롯한 보수사업이 추진되어, 학생들이 보다 안심하고 학교 다닐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졌습니다. 내년에 맞이하는 학교창립 80주년을 보다 빛내기 위해 리철수 교장을 중심으로 학교 교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마음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날 공개수업은 유치원부터 초급부 6학년까지 보육과 수업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은 리트믹(리듬 체조), 체조와 운동 놀이 등을 하는 유치원의 보육 참관을 하면서 어린 원아들이 벌써 우리 말을 알아듣고 말을 주고받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초급부 저학년에서는 국어, 산수, 일본어 수업이, 고학년에서는 국어, 산수, 사회, 역사 수업을 공개수업으로 진행했으며, 학부모를 비롯한 동포들은 교원들과 학생들이 수업을 즐기며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사말을 배우는 초급부 1학년의 국어 수업에서는 또랑또랑 자기소개를 하는 학생들이 노래 공연도 진행하여 학부모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이날 공개수업은 학부모뿐 아니라 오랜만에 학교를 찾아온 동포들도 교실에서 배우는 학생, 원아들의 명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초급부 5학년 담임인 리대수 교원(교무주임)은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는 수업이다. 학부모들이 아이를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꾸려나가겠다. 학부모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수업을 통해 학생을 키워나가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초급부 1학년과 3학년의 아이를 키우는 강진수씨(37살)는 “1학년에 다니는 아이가 집에서 우리 말을 즐겨 쓴다. 일본말로 질문해도 아이가 우리 말로 대답하니 국어 수업이 얼마나 즐겁길래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수업을 참관하고 나니 납득이 간다. 3학년 수업에서는 학생 한명 한명을 존중하고 그들이 스스로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었다. 유치원으로부터 초급부 6학년까지 아이들의 성장에 맞게 학습지도 방향이 체계화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학교 교육회 총회도 진행되었습니다. 재정예산과 각종 사업 보고가 있었으며 어머니회,아버지회의 새 임원을 발표했습니다. 어머니회 새 회장으로 선출된 리미향씨(43살)는 “수업참관을 통해 교원들의 숨은 노력, 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다시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학교 사업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어머니회의 역할을 다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10월의 기념 축전에서 다시 만나자”/교토 제2 초급 60주년 기념 대동창회
새롭게 단장한 학교운동장에서 진행
<교토 조선 제2 초급학교 창립 60주년 기념 대동창회》(주최=연합동창회추진위원회)가 4월 27일 새롭게 인공잔디로 단장한 학교의 새 운동장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곳에는 1기부터 올해 3월에 졸업한 59기까지의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학부모 그리고 교토 제2 초급의 교단에 선 역대 교원들과 현직 교원 2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제3기 졸업생인 조룡섭씨의 축배로 시작된 대동창회에서는 세대를 넘어 후배와 선배, 스승과 제자들이 정든 모교에서 다시 만난 기쁨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학창 시절의 이야기로 담소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불고기를 함께 먹으며 운동경기와 무대를 즐기고, 재학생들에게 보내는 졸업생들의 메시지 제작도 진행했습니다. 무대에서는 역대 장고 소조에 소속한 졸업생들의 연주와, 학교의 이름을 떨쳤던 성악부 졸업생들의 노래가 진행되며, 회장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토 제2 초급의 역사 맞추기 <추억에 남는 알아맞히기>가 진행되었으며, 사이다마, 아이치 등 각지에서 온 20 여명의 역대 교원 소개도 있었습니다.
행사 마지막에는 전체 참가자들이 <교토 조선 제2 초급학교의 노래>를 합창했습니다. 졸업생들과 역대 교원들은 “다음은 60주년 기념 축전이 개최되는 10월 12일에 다시 만나자.”며 서로 확인하면서 모교를 떠났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송현화씨(38기 졸업, 학부모)는 “동창생들과 만나는 것도 좋은데 오늘과 같이 모교에서 세대를 넘어 선배, 동창, 후배들이 함께 모이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를 온몸으로 느꼈다. 오늘 오지 못했던 동창생들과는 10월 12일의 기념행사에서 꼭 만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아동기본법에 조선학교 적용을 촉구하는 세계시민 100만 서명운동
일본은 아동 정책을 사회 전체에 종합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하기 위한 포괄적 기본법인 ‘아동기본법’ 을 2022년 6월에 제정하여 2023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법의 적용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일본의 조선학교 학생들입니다
2010년부터 시행된 고등학교수업료 무상화정책에서 제외,
60여년 이상 지속되어 온 지자체 교육 보조금의 삭감, 동결,
2019년부터 시행된 유아 교육 · 보육의 무상화 정책에서 제외,
코로나 팬더믹 속에서 일본 내 모든 학생들이 받던 보조금에서 제외.
조선학교 학생들의 평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는 일본 정부가 만든 법적, 제도적 차별에 의해 철저히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많은 양심적 일본인과 재일조선인이 매일 같이 거리와 재판정에서 목소리 높여 외쳤고, UN에서는 차별을 시정하라고 수차례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여전히 차별을 없애지 않고 있습니다.
조선학교는 1945년 해방 직후 500여개에서 2024년 현재 51개교로, 학생수는 4만여 명에서 3천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심각한 재정난으로 학교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조선학교 학생들은 '일본 땅에서 조선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오늘도 교실에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요구!
일본정부는 국제인권규범에 따른 조선학교에 대한 권고사항을 이행하라!
일본정부는 아동기본법을 민족차별없이 모든 아동에게 적용하라!
일본정부는 무상화 교육정책을 조선학교에도 적용하라!
조선학교 학생들이 더 이상 제도적 차별에 신음하지 않도록,
일본 사회에서 당당하고 평등하게 자신의 인권을 지키며 살 수 있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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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힘내라! 응원의 밤
2025년 6월 26일 저녁 6시, 서울 문학의 집에서 '우리학교 힘내라! 응원의 밤' 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다양한 공연을 준비한 것에 더해서 참석하시는 분들에게는 '우리학교 힘내라!' 응원봉도 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