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이야기_2023-7월호

관리자
2023-08-02
조회수 306


교또중고창립 70주년 기념 공개수업

전 문과성 관료_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6월 25일, 교또중고창립 70주년 기념 공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학부모들과 동포들, 이전 문부과학성 심의관인 데라와끼 껜씨(교또예술대학 교수)를 비롯한 교또 부의회 및 시의회의원들, 일본시민들 350여명이 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실행위원회는 이번 공개수업을 계기로 조선학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족교육권옹호운동을 활발히 진행하기 위해 일본시민단체인 꽃봉오리와 함께 준비사업을 진행했습니다. 폭넓은 단체 및 개인과 관계를 맺은 결과 예년의 공개수업 참가자들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학교에 방문했습니다.

 

1975년부터 문부성(당시) 대신관방정책과장을 맡아하던 데라와끼씨는 2000년에 문부성의 현역관료로서 처음으로 조선학교(도찌기초중)를 방문하였습니다.

데라와끼씨는 강연을 통해 자신은 90년대말경부터 조선학교와 인연을 맺었고,

2000년대초 조선학교졸업생의 대학수험자격문제가 부상한 당시 조선학교 관계자들과 의견교환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데라와끼씨씨는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조선학교를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는 논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일본은 조선반도나 중국 등에 대한 가해의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가지고 주변국들과의 교류를 촉진시켜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연의 사회를 맡은 꽃봉오리 사또 다이(さとう大) 공동대표는 교또제1초급(당시)에 대한 습격사건과 관련한 재판투쟁에서는 승리하였으나 조선학교를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는 등 <일본정부의 제도적인 차별은 현재진행중이다.>고 하면서 민족교육권의 보장, 조선학교의 발전을 위한 활동에 힘을 모아줄것을 호소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차별적취급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아동기본법을 준수하라!

 

6월 27일, 〈아동기본법〉시행과 조선학교의 아이들>을 주제로 집회와 관계부처 면담이 참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집회는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전국네트워크>와 <조선학교〈무상화〉배제를 반대하는 연락회>의 주최로 진행되었으며, 조선학교관계자들과 지원자들 약 50명이 참가했습니다.

 

일본정부는 2023년 4월 1일, 총리직속기관으로 아동가정청(중앙행정기관)을 설립하고, <아동기본법>을 시행했습니다. 그러나 일본당국과 지방자치체들은 “(아이들이) 차별적취급을 받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법의 기본이념을 외면하고 조선학교를 각종 지원제도에서 배제하는 등 차별정책을 여전히 감행하고있습니다.

이번 집회와 면담은 정치, 외교적문제를 핑계삼아 지금도 계속되는 조선학교를 둘러싼 차별정책(각종 교육보조금 동결, 고등학교무상화제도 배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주최자를 대표해 전국네트워크의 후지모또 야스나리 대표는 기본법의 기본이념과 모순되는 일본사회의 현황에 대해 지적하고, “차별를 철폐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연락회의 다나까 히로씨공동대표(히또즈바시대학 명예교수)의 <조선학교차별에 어떻게 맞서는가>라는 제목의 기조강연과 일본교직원조합, 일조우호촉진의원연맹의 연대인사가 있었습니다.

 

사회민주당 오오쯔바끼 유우꼬의원은 “문부과학성은 과거에〈외교를 이유로 아이들의 교육이 좌우되는 일은 없다.>고 했는데, 현재 조선학교를 정치외교적인 이유로 〈무상화〉제도에서 배제하고있다.”고 비판하며,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운동을 보다 광범하게 펼쳐나갈 결심을 밝혔습니다.

학생을 대표해 발언한 조선대학교학생은 “국가에 의한 차별을 반대하는 여론을 환기하는것이 필수불가결이다. 연대를 확대하여 단결의 힘으로 싸워나가자.”고 호소하면서 “기본법이 차별을 철폐하는데 관건적인 법이 되도록 앞으로도 투쟁해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집회에는 이전 문과성 심의관인 데라와끼 껜씨(교또예술대학 교수), 이전 문과성 사무차관인 마에까와 기헤이씨가 연대메세지를 보내왔습니다.

무상화연락회의 모리모또 다까꼬공동대표의 인사를 끝으로 집회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 진행된 관계성청과의 대화에서는 조선학교지원단체를 비롯한 주최자들이 사전에 제출한 질문사항에 대해 문부과학성, 아동가정청, 재무성, 법무성의 담당자들이 각각 대답했습니다. 문과성담당자는 조선학교를 차별하는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조선학교가 <무상화>적용대상으로 해석되는 법규정사항을 삭제(13년2월20일)한것을 다시 부활시킬 생각도 없다고 강변했습니다.

관계자들은 조선학교를 둘러싼 차별정책과 재일조선인, 아이들에 대한 증오범죄 등의 사례를 들면서 기본법의 이념과 실태가 괴리되는 현황에 대해 규탄하였습니다.

조선학교지원단체는 앞으로도 관계성청과의 대화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 100년> 현장을 가다

7월 9일, 재일유학생동맹 가나가와의 주최로 조선인학살에 대해 배우고 학살의 현장을 돌아보는 현장학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재일본조선류학생동맹(류학동)가나가와는 정기모임을 통해 재일조선인을 둘러싼 역사문제, 조국이 분단된 역사와 조국통일문제에 대하여 배우고있습니다.

이번 현장답사는 간또대진재 조선인학살로부터 100년이 되는 올해에 회원들이 학살의 역사와 사실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역사를 계승, 보존하는 문제, 일본정부에 과거청산을 촉구하는 운동에 주인답게 참여할 계기를 마련하는 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답사 참가자들은 요꼬하마역 주변의 조선인학살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갔습니다.

한 회원은 “고급부시기에 수업에서 조선인학살에 대하여 배웠다.”며, “실지로 현장을 찾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당시 문제에 대하여 인식을 깊이는 중요성을 간직했다.”고 감상을 말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답사를 통해 조선인학살이 일어난 배경과 재일동포들과 일본인유지들이 오늘까지 진행해 온 진상규명투쟁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되었으며 새세대들이 주인답게 활동을 펼쳐갈 결심을 새롭게 다졌습니다.



축하합니다!!

재일동포들을 위한 <조선말사전> 편찬

 

재일동포를 비롯한 조선말학습자들을 위한 전자판 <조선말사전>이 학우서방에서 발행되었습니다.

이 사전은 일본어을 제1언어로 하는 재일동포들이 조선말을 학습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10여년에 걸쳐 많은 이들의 노력끝에 편찬된 사전에는 4만개를 넘는 올림말과 풍부하고 알기 쉬운 해설,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울수 있는 <문법편람>을 비롯해 조선말을 학습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수록되어있습니다.

지난 5월 10일에 학생용, 7월 1일에 일반용이 출시되었습니다.

이 사전의 특징은 일반적인 <국어사전>이 아닌 <표현사전>이며, <학습사전>이라는 것입니다.

전자판 <조선말사전>은 알기 쉬운 해설과 함께 사용 예시, 일본말대역어, 발음, 유의어, 동의어, 반의어, 참고정보를 수록하여 일본말제1언어사용자들이 틀리기 쉽거나 잘 알지 못하는 문제에 가능한껏 해답을 줄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사전편찬에 참여한 조선대학교 교원은 “세대가 바뀌여지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맞고 그들이 언제라도 쓸수 있는 사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편찬기간 “살아있는 조선말”을 사전에 싣기위해 고국의 협력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일본에 살지만 〈살아있는 조선말〉을 통해 조국을 알고 조국과 숨결을 같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많이 사전을 써서 우리 말을 계속 배우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