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학교보조금문제 관련 국회의원들의 학습회
2월 4일, 참의원의원회관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의 실현을 지향하는 학습회가 진행되어 23명의 국회의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학습회는 고등학교무상화제도(2010년 시행), 유보무상화제도(2019년 시행) 등 각종 무상화제도,공적조성에서 조선학교가 계속 제외되어 온 부당성에 대한 인식을 국회의원들이 공유하고, 조선학교 아이들의 교육권옹호를 위한 운동에 의원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모임에서는 현대교육행정연구회 마에까와 기헤이대표(이전 문부과학사무차관)가 <아이들의 보육,교육전반에 있어서 차별없는 공적조성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강사는 문부과학성에서 일한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조선학교가 제외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현 일본정부가 조선학교를 무상화에서 배제하고있는 부조리와 인권침해는 허용할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후 진행된 의견교환에서 의원들은 “조선학교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를 풀어주어야 한다.”,“조선학교를 찾아가 현장을 돌아보자.”, “유지들이 긴밀하게 연계를 취하여 인권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발언하면서 앞으로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스무살을 축하합니다!
재일조선청년의 날을 맞으며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을 축하하는 모임이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들과 동포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은 스무살청년들의 감상글을 소개합니다.
‘곁에는 언제나 동포들이’
스무살청년을 축하하는 모임이 내가 나서 자란 지역에서도 성대히 진행되었다.
나는 이날을 위하여 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머리단장도 예쁘게 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장>하였다.
동창생들과 집체사진을 찍고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레에는 언제나 동포들이 정말 많구나.’
축하모임에 나와주신분들 모두가 내가 어려서부터 아는 동포들이었던것이다.
잘 아는 언니가 내가 입을 치마저고리를 준비해주었으며, 나와 가까운 동생의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셨다.
그뿐이겠는가. 모임의 운영과 사진촬영,사회,후방사업에 이르기까지 다 맡아서 정성껏 모임을 준비해준것은 다름아닌 우리 언니,오빠들이었다.
이날 주인공들이 더 빛나라고 온 동네에서 동포들이 떨쳐나와 도와주는듯하였다.
‘동포들이 친자식처럼 우리들을 도와주고 지켜주고 키워주신것은 과연 오늘에 한한 일일가?!’
찬바람부는 이역에서도 응당한것처럼 우리 학교에서 아무 불편없이 배울 수 있는것은 그 언제나 바로곁에 동포들이 있어주었기때문이며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우리 동무들을 만나 우리 말과 글,조국을 배워 그 과정에 민족의 넋을 지녔기때문일것이다.
철부지 어린시절에는 동포들이 돌려주는 사랑의 의미를 몰랐다 해도 이제는 그 사랑과 기대를 언제나 가슴에 새겨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동포들의 깨끗한 량심과 진정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온 나는 장차 동포사회를 더욱 화목하고 흥성이게 하며 민족교육을 빛내이는 길에서 이 고마움을 표시할것이다.
‘어머니가 해준 머리단장’
인생에서 단 한번밖에 없는 뜻깊은 날.
벗꽃이 피던 계절로부터 스무살청년축하모임에서 입을 치마저고리생각을 하면서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예쁜 치마저고리를 차려입고 머리단장도 곱게 하였다.
머리단장은 미용원에서 한것이 아니라 우리 어머니께 부탁하였다.
꼭 어머니가 해주셔야 할 제딴의 이유가 있었다.
어머니는 내가 어릴때에도 여러가지 머리단장을 해주셨고 무용경연대회며 예술발표모임의 날에도 무대에 설 이 딸을 위하여 꼭꼭 머리단장을 해주셨었다.
그러다 내가 크면서는 자기가 하고싶은 머리모양을 스스로 꾸미게 되었던것이다.
이제는 어머니께 머리단장을 부탁드릴 일이 자주 있을것 같지 않아서 축하모임의 특별한 이날만큼은 어머니께 부탁드린것이었다.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실 때 가지가지의 어릴적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런 말은 오가지 않았으나 아마도 어머니도 그러셨을것이다.
축하모임에서 만난 동무들은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신것을 알고 누구나가 부러워하였다.
나는 속으로 다시 한번 어머니께 감사를 드렸다.
‘동포사랑으로 가득찬 스무해’
나의 20년은 말그대로 받아안은 사랑으로 가득찬 스무해였다.
내가 3살때 아버지는 급병으로 돌아가셨다. 너무도 뜻밖의 일이었다. 당시 나자신은 너무도 어려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지금 돌이켜보아도 어떤 감정이었는지도 기억이 애매하다.
내가 커서 누나에게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아버지를 잃은 어머니는 무슨 일도 손에 잡히지 않으셨다고 한다. 철부지들과 남게 된 어머니의 심정을 스무살이 된 지금은 이해가 될듯 하지만 당시의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던 때에 어머니를 대신하여 아버지의 몫까지 나를 안아주고 보살펴준것이 바로 지역의 동포들이었다. 동포들은 내가 서운해할까봐 친자식처럼 대해주셨으며 여러곳으로 데려다주시며 언제나 관심과 사랑을 돌려주셨다.
그러기에 나에게 있어서 이번 축하모임은 더욱 특별한 마당이었다.
축하모임을 즐기거나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당뿐인것이 아니라 지역동포들에게 비록 아버지를 일찌기 잃었으나 동포들의 덕분에 이처럼 떳떳하게 자라날 수 있었다는것을 보고드리는 마당이었으며, 동포들앞에서 나의 앞으로의 결심을 다지는 마당이기도 하였다.
나는 축하모임에서 이렇게 결의다졌다.
누구보다도 동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온 나는 앞으로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랑을 동포사회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나갈것이라고.
나는 꼭 우리 지역의 학교 교원이 되고싶다고.
이날 동포들속에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주시는분들이 계셨다는것을 나는 평생 잊지 않을것이다.
나는 동포들앞에서 다진 결심이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조선대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더 키워 재일조선인운동을 떠메고 나갈 유능한 인재로 될것이다.

‘선대들에게서 넘겨받은 바통을 후대들이 이어’ 달리고 달려라!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도쿄_ 제 8차 동포달리기 페스티벌
제8차 동포달리기페스티벌이 9일 도쿄중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이자,즐기자,달리자,이어가자! 도쿄중고에서!>의 구호아래 진행된 행사에는 도쿄중고학구 학생들을 비롯한 동포 달리기애호가들, 일본시민 등 272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초급부 저학년으로부터 일반까지의 개인경기부문(초급부-약1km, 중고급부와 일반-약1,5km), 4명의 선수들이 어깨띠를 이어가는 장거리이어달리기부문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달리거나 조를 무어 달리는 페어런, 학령전어린이와 초급부 학생들을 위한 달리기교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개최되어왔으며, 과거의 경험을 살려 올해 행사에서는 달리기 종목뿐만 아니라 걷기기획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동시에 보다 많은 동포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학교지원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학교사랑, 채리티, 걷기걷기>라는 후원행사기획을 조직했습니다.
이 기획은 참가자들이 지원하고싶은 도쿄중고학구내의 학교를 지정하면 기획참가비 전액이 그 학교에 기부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은 약 2.2 ㎞의 워킹을 즐겼습니다.
실행위원회에 의하면 이제까지 행사는 주로 달리기 종목으로 구성되었기때문에 달리기에 부담을 느끼는 동포들, 참가를 단념하는 고령동포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획을 조직함으로써 80대 동포도 참가하는 등 행사는 예년이상으로 흥성였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동포들이 한곳에 모이며 함께 몸을 움직이는 행사에는 큰 힘이 함축된다. 앞으로는 육상경기만이 아니라 다른 경기와의 합동체육행사도 조직해 많은 동포들이 참가할수 있는 교류마당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1,200명의 동포들로 성황- 오사카동포, 학생이어달리기 마라톤대회
제68차 오사카동포,학생이어달리기 마라톤대회가 9일 오사카시 얀마필드나가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오사카지역 조선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 동포, 관계자들 약 1,200명(경기출전자는 약 1천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실행위원회회장은 “이 대회가 동포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동포동네를 꾸려나가는데 기여해온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남녀노소 동포들이 모이고 운동을 즐기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는 오사카부내의 모든 조선학교와 와카야마초중,나라조선유치반의 학생,원아들이 동포들과 함께 참가하는 방식으로 행사의 면모를 일신하였으며, 올해는 65살이상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워킹>부문을 신설했습니다.
대회에서는 유치반(200~800m), 초급부(1.2~3km), 중고남녀,청년여자,일반남녀들에 의한 마라톤(3.4km), 그리고 청년남자들에 의한 이어달리기(3.4km×5구)를 비롯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출전자들은 2월의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 경기에서 열전을 벌렸습니다. 또한 출전자를 응원하러 많은 동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저마다 성원을 보내면서 대회의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대회의 참가한 고령의 동포(84세)는 “어린이들로부터 고령동포들까지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대회였다. 고령동포들을 대회에 망라하기 위해 새로운 부문을 마련해준 실행위원들의 열성이 정말로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육상협회의 경기부장은 “해마다 진행되는 대회를 기다리고 반기는 동포들이 많다. 앞으로도 동포들의 요구에 보답하는 행사로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선대들에게서 넘겨받은 바통을 후대들이 이어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학습성과발휘 / 재일조선고급학교학생 중앙영어웅변대회 2024
<재일조선고급학교학생 중앙영어웅변대회 2024>가 2월 5일에 조선대학교 기념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급부 영어웅변대회에는 도쿄,가나가와,이바라기,아이치,교토,오사카,고베,규슈의 각 조고들에서 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보람찬 학교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주제로 자기주장과 결심을 영어로 당당하게 피력했습니다.
심사결과 교토중고 학생(고2, <Mentality (마음가짐)>)이 1등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또한 오사카중고 학생(고3, <Let’s look forward! (앞을 보자!)>)이 2등을, 가나가와중고 학생(고3, <Breaking Barriers (장벽을 타개하는것)>)이 3등을, 규슈초중고 학생(고3, <This Is Me (이것이 나이다)>)이 노력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학생들은 몸가까운 테마로부터 인생관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웅변을 피력하였다. 자기주장을 구체적인 실례를 가지고 설득력있게 전했으며,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직시하고 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한 몫 다하려는 결심이 잘 느껴졌다. 앞으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학습을 잘해서 여러 무대에서 활약할것을 기대한다.”고 평했습니다.
영국인심사원은 “조고생들의 시점이 좋고 그들이 능란한 영어로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조선학교 학생들이 세가지 언어를 말할 줄 아는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감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예회가 제일이야!
2월 9일, 니시고베초급 제78회 학예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예회는 2024학년도 마지막 행사이면서도 학교창립 80돐을 맞는 2025년의 첫 학교행사였습니다.
학예회 당일에는 1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원아들의 성장한 모습이 선보여졌으며 학급마다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연목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연목마다 <니시고베>라는 말이 등장하고 학교와 관련한 내용들이 연목에 담겨짐으로써 학생들의 애교심을 한층 돋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학부모와 지역동포들이 학예회를 관람하며 학생,원아들에게 오래도록 박수와 성원을 보냈습니다. 이로인해 참가자들은 무대와 객석의 일체감을 느끼는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예회는 니시고베초급의 구호인 <모여라 웃음소리, 들려오누나 민족의 종소리, 동포동네 희망찬 미래에로>를 구현한 마당이 되었습니다.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실인정을 촉구한다! <유지의원의 회>발족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을 검증하는 유지의원의 회> 설립총회와 학습회가 6일 참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12명의 국회의원들과 <포럼평화, 인권, 환경>,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을 비롯한 관계자들 40명이 참가했습니다.
유지의원의 회는 일본정부가 조선인학살의 사실을 인정하고 그 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증할것을 촉구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에 대한 요청활동과 함께 조선인학살의 진상을 규명해온 일본시민단체들의 활동에 관한 학습회,현지답사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히라오카 히데오중의원의원은 인사를 통해 “일본정부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것은 일본과 조선반도의 관계에 대한 구상을 못가졌기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우선 회원들이 그 구상을 바로가지고 활동하여 역사적사실을 인정하도록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총회에 이어 진행된 학습회에서는 메이지학원대학 정영환교수가 강연을 했습니다.
정영환교수는 국회에서 조선인학살을 부정하는 맥락으로 언급된 서적<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의 진실>에서 인용된 자료를 검증하며 그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콘도 쇼이치 중의원의원은 학살피해자 유가족들의 고령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정부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한 논리에 빠지고있다. 사실은 사실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모두와 힘합쳐 활동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아동기본법 조선학교 적용 촉구 세계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제안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아동기본법’이 제정되어 시행중에 있습니다.
‘아동기본법’은 조선학교에도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배움의 권리는 국적을 떠나 아동인권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과 글로 역사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식민주의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역사를 직시하며 식민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 실현을 위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남과 북, 동포들의 통일을 지향하는 관련 단체들을 모시고 재일동포 아동인권 차별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단체들의 참여와 연대로 재일동포들을 응원하고 함께 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여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cRDCVQLktrylAqKgZQu0g4CrTNhS5Ppo1ggw1nuDL-U2E_g/viewform?usp=sharing
조선학교보조금문제 관련 국회의원들의 학습회
2월 4일, 참의원의원회관에서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의 실현을 지향하는 학습회가 진행되어 23명의 국회의원들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학습회는 고등학교무상화제도(2010년 시행), 유보무상화제도(2019년 시행) 등 각종 무상화제도,공적조성에서 조선학교가 계속 제외되어 온 부당성에 대한 인식을 국회의원들이 공유하고, 조선학교 아이들의 교육권옹호를 위한 운동에 의원들의 힘을 결집시키는 첫걸음을 내딛고자 마련되었습니다.
모임에서는 현대교육행정연구회 마에까와 기헤이대표(이전 문부과학사무차관)가 <아이들의 보육,교육전반에 있어서 차별없는 공적조성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강사는 문부과학성에서 일한 자신의 경험에 기초해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조선학교가 제외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현 일본정부가 조선학교를 무상화에서 배제하고있는 부조리와 인권침해는 허용할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후 진행된 의견교환에서 의원들은 “조선학교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를 풀어주어야 한다.”,“조선학교를 찾아가 현장을 돌아보자.”, “유지들이 긴밀하게 연계를 취하여 인권문제를 해결해나가자.”고 발언하면서 앞으로 조선학교에 대한 공적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스무살을 축하합니다!
재일조선청년의 날을 맞으며 스무살을 맞는 동포청년들을 축하하는 모임이 각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부모들과 동포들의 따뜻한 축복을 받은 스무살청년들의 감상글을 소개합니다.
‘곁에는 언제나 동포들이’
스무살청년을 축하하는 모임이 내가 나서 자란 지역에서도 성대히 진행되었다.
나는 이날을 위하여 치마저고리를 곱게 차려입고 머리단장도 예쁘게 해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무장>하였다.
동창생들과 집체사진을 찍고있을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둘레에는 언제나 동포들이 정말 많구나.’
축하모임에 나와주신분들 모두가 내가 어려서부터 아는 동포들이었던것이다.
잘 아는 언니가 내가 입을 치마저고리를 준비해주었으며, 나와 가까운 동생의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셨다.
그뿐이겠는가. 모임의 운영과 사진촬영,사회,후방사업에 이르기까지 다 맡아서 정성껏 모임을 준비해준것은 다름아닌 우리 언니,오빠들이었다.
이날 주인공들이 더 빛나라고 온 동네에서 동포들이 떨쳐나와 도와주는듯하였다.
‘동포들이 친자식처럼 우리들을 도와주고 지켜주고 키워주신것은 과연 오늘에 한한 일일가?!’
찬바람부는 이역에서도 응당한것처럼 우리 학교에서 아무 불편없이 배울 수 있는것은 그 언제나 바로곁에 동포들이 있어주었기때문이며 민족교육의 화원에서 우리 동무들을 만나 우리 말과 글,조국을 배워 그 과정에 민족의 넋을 지녔기때문일것이다.
철부지 어린시절에는 동포들이 돌려주는 사랑의 의미를 몰랐다 해도 이제는 그 사랑과 기대를 언제나 가슴에 새겨 그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동포들의 깨끗한 량심과 진정한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온 나는 장차 동포사회를 더욱 화목하고 흥성이게 하며 민족교육을 빛내이는 길에서 이 고마움을 표시할것이다.
‘어머니가 해준 머리단장’
인생에서 단 한번밖에 없는 뜻깊은 날.
벗꽃이 피던 계절로부터 스무살청년축하모임에서 입을 치마저고리생각을 하면서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드디어 그날이 왔다.
예쁜 치마저고리를 차려입고 머리단장도 곱게 하였다.
머리단장은 미용원에서 한것이 아니라 우리 어머니께 부탁하였다.
꼭 어머니가 해주셔야 할 제딴의 이유가 있었다.
어머니는 내가 어릴때에도 여러가지 머리단장을 해주셨고 무용경연대회며 예술발표모임의 날에도 무대에 설 이 딸을 위하여 꼭꼭 머리단장을 해주셨었다.
그러다 내가 크면서는 자기가 하고싶은 머리모양을 스스로 꾸미게 되었던것이다.
이제는 어머니께 머리단장을 부탁드릴 일이 자주 있을것 같지 않아서 축하모임의 특별한 이날만큼은 어머니께 부탁드린것이었다.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실 때 가지가지의 어릴적 추억들이 떠올랐다.
그런 말은 오가지 않았으나 아마도 어머니도 그러셨을것이다.
축하모임에서 만난 동무들은 어머니가 머리단장을 해주신것을 알고 누구나가 부러워하였다.
나는 속으로 다시 한번 어머니께 감사를 드렸다.
‘동포사랑으로 가득찬 스무해’
나의 20년은 말그대로 받아안은 사랑으로 가득찬 스무해였다.
내가 3살때 아버지는 급병으로 돌아가셨다. 너무도 뜻밖의 일이었다. 당시 나자신은 너무도 어려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지금 돌이켜보아도 어떤 감정이었는지도 기억이 애매하다.
내가 커서 누나에게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아버지를 잃은 어머니는 무슨 일도 손에 잡히지 않으셨다고 한다. 철부지들과 남게 된 어머니의 심정을 스무살이 된 지금은 이해가 될듯 하지만 당시의 나는 아무것도 몰랐다.
그러던 때에 어머니를 대신하여 아버지의 몫까지 나를 안아주고 보살펴준것이 바로 지역의 동포들이었다. 동포들은 내가 서운해할까봐 친자식처럼 대해주셨으며 여러곳으로 데려다주시며 언제나 관심과 사랑을 돌려주셨다.
그러기에 나에게 있어서 이번 축하모임은 더욱 특별한 마당이었다.
축하모임을 즐기거나 어머니에게 감사를 전하는 마당뿐인것이 아니라 지역동포들에게 비록 아버지를 일찌기 잃었으나 동포들의 덕분에 이처럼 떳떳하게 자라날 수 있었다는것을 보고드리는 마당이었으며, 동포들앞에서 나의 앞으로의 결심을 다지는 마당이기도 하였다.
나는 축하모임에서 이렇게 결의다졌다.
누구보다도 동포들의 사랑을 많이 받아온 나는 앞으로 누구보다도 뜨거운 사랑을 동포사회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에게 돌려나갈것이라고.
나는 꼭 우리 지역의 학교 교원이 되고싶다고.
이날 동포들속에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해주시는분들이 계셨다는것을 나는 평생 잊지 않을것이다.
나는 동포들앞에서 다진 결심이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흔들리지 않도록 조선대학교에서 몸과 마음을 더 키워 재일조선인운동을 떠메고 나갈 유능한 인재로 될것이다.
‘선대들에게서 넘겨받은 바통을 후대들이 이어’ 달리고 달려라!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도쿄_ 제 8차 동포달리기 페스티벌
제8차 동포달리기페스티벌이 9일 도쿄중고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모이자,즐기자,달리자,이어가자! 도쿄중고에서!>의 구호아래 진행된 행사에는 도쿄중고학구 학생들을 비롯한 동포 달리기애호가들, 일본시민 등 272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초급부 저학년으로부터 일반까지의 개인경기부문(초급부-약1km, 중고급부와 일반-약1,5km), 4명의 선수들이 어깨띠를 이어가는 장거리이어달리기부문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또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달리거나 조를 무어 달리는 페어런, 학령전어린이와 초급부 학생들을 위한 달리기교실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2015년부터 개최되어왔으며, 과거의 경험을 살려 올해 행사에서는 달리기 종목뿐만 아니라 걷기기획을 새로 추가했습니다. 동시에 보다 많은 동포들과 함께 몸을 움직이며 학교지원활동을 하자는 취지로 <학교사랑, 채리티, 걷기걷기>라는 후원행사기획을 조직했습니다.
이 기획은 참가자들이 지원하고싶은 도쿄중고학구내의 학교를 지정하면 기획참가비 전액이 그 학교에 기부되는 형식으로 참가자들은 약 2.2 ㎞의 워킹을 즐겼습니다.
실행위원회에 의하면 이제까지 행사는 주로 달리기 종목으로 구성되었기때문에 달리기에 부담을 느끼는 동포들, 참가를 단념하는 고령동포들이 있었지만 이번에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기획을 조직함으로써 80대 동포도 참가하는 등 행사는 예년이상으로 흥성였습니다.
대회 주최측은 “동포들이 한곳에 모이며 함께 몸을 움직이는 행사에는 큰 힘이 함축된다. 앞으로는 육상경기만이 아니라 다른 경기와의 합동체육행사도 조직해 많은 동포들이 참가할수 있는 교류마당을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1,200명의 동포들로 성황- 오사카동포, 학생이어달리기 마라톤대회
제68차 오사카동포,학생이어달리기 마라톤대회가 9일 오사카시 얀마필드나가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오사카지역 조선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들, 동포, 관계자들 약 1,200명(경기출전자는 약 1천명)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실행위원회회장은 “이 대회가 동포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동포동네를 꾸려나가는데 기여해온 것을 언급하면서 앞으로도 남녀노소 동포들이 모이고 운동을 즐기는 대회로 발전시켜나갈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작년에는 오사카부내의 모든 조선학교와 와카야마초중,나라조선유치반의 학생,원아들이 동포들과 함께 참가하는 방식으로 행사의 면모를 일신하였으며, 올해는 65살이상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워킹>부문을 신설했습니다.
대회에서는 유치반(200~800m), 초급부(1.2~3km), 중고남녀,청년여자,일반남녀들에 의한 마라톤(3.4km), 그리고 청년남자들에 의한 이어달리기(3.4km×5구)를 비롯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출전자들은 2월의 강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각 경기에서 열전을 벌렸습니다. 또한 출전자를 응원하러 많은 동포들이 경기장을 찾았으며 저마다 성원을 보내면서 대회의 분위기를 돋구었습니다.
대회의 참가한 고령의 동포(84세)는 “어린이들로부터 고령동포들까지 가족적인 분위기속에서 운영되어 참가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대회였다. 고령동포들을 대회에 망라하기 위해 새로운 부문을 마련해준 실행위원들의 열성이 정말로 고맙다.”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육상협회의 경기부장은 “해마다 진행되는 대회를 기다리고 반기는 동포들이 많다. 앞으로도 동포들의 요구에 보답하는 행사로 발전시켜나감으로써 선대들에게서 넘겨받은 바통을 후대들이 이어나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다양한 주제로 학습성과발휘 / 재일조선고급학교학생 중앙영어웅변대회 2024
<재일조선고급학교학생 중앙영어웅변대회 2024>가 2월 5일에 조선대학교 기념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고급부 영어웅변대회에는 도쿄,가나가와,이바라기,아이치,교토,오사카,고베,규슈의 각 조고들에서 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보람찬 학교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을 주제로 자기주장과 결심을 영어로 당당하게 피력했습니다.
심사결과 교토중고 학생(고2, <Mentality (마음가짐)>)이 1등의 영예를 지녔습니다.
또한 오사카중고 학생(고3, <Let’s look forward! (앞을 보자!)>)이 2등을, 가나가와중고 학생(고3, <Breaking Barriers (장벽을 타개하는것)>)이 3등을, 규슈초중고 학생(고3, <This Is Me (이것이 나이다)>)이 노력상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학생들은 몸가까운 테마로부터 인생관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웅변을 피력하였다. 자기주장을 구체적인 실례를 가지고 설득력있게 전했으며, 오늘날 우리를 둘러싼 문제를 직시하고 동포사회와 민족교육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한 몫 다하려는 결심이 잘 느껴졌다. 앞으로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학습을 잘해서 여러 무대에서 활약할것을 기대한다.”고 평했습니다.
영국인심사원은 “조고생들의 시점이 좋고 그들이 능란한 영어로 당당하게 주장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 조선학교 학생들이 세가지 언어를 말할 줄 아는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감상을 이야기했습니다.
우리 학교 학예회가 제일이야!
2월 9일, 니시고베초급 제78회 학예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학예회는 2024학년도 마지막 행사이면서도 학교창립 80돐을 맞는 2025년의 첫 학교행사였습니다.
학예회 당일에는 1년간의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원아들의 성장한 모습이 선보여졌으며 학급마다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연목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특히 연목마다 <니시고베>라는 말이 등장하고 학교와 관련한 내용들이 연목에 담겨짐으로써 학생들의 애교심을 한층 돋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학부모와 지역동포들이 학예회를 관람하며 학생,원아들에게 오래도록 박수와 성원을 보냈습니다. 이로인해 참가자들은 무대와 객석의 일체감을 느끼는 뜨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학예회는 니시고베초급의 구호인 <모여라 웃음소리, 들려오누나 민족의 종소리, 동포동네 희망찬 미래에로>를 구현한 마당이 되었습니다.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에 대한 일본정부의 사실인정을 촉구한다! <유지의원의 회>발족
<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을 검증하는 유지의원의 회> 설립총회와 학습회가 6일 참의원회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12명의 국회의원들과 <포럼평화, 인권, 환경>,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을 비롯한 관계자들 40명이 참가했습니다.
유지의원의 회는 일본정부가 조선인학살의 사실을 인정하고 그 실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검증할것을 촉구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앞으로 정부에 대한 요청활동과 함께 조선인학살의 진상을 규명해온 일본시민단체들의 활동에 관한 학습회,현지답사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히라오카 히데오중의원의원은 인사를 통해 “일본정부가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것은 일본과 조선반도의 관계에 대한 구상을 못가졌기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우선 회원들이 그 구상을 바로가지고 활동하여 역사적사실을 인정하도록 촉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총회에 이어 진행된 학습회에서는 메이지학원대학 정영환교수가 강연을 했습니다.
정영환교수는 국회에서 조선인학살을 부정하는 맥락으로 언급된 서적<간토대진재(조선인학살)의 진실>에서 인용된 자료를 검증하며 그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콘도 쇼이치 중의원의원은 학살피해자 유가족들의 고령화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정부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이상한 논리에 빠지고있다. 사실은 사실이라고 인정해야 한다. 모두와 힘합쳐 활동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아동기본법 조선학교 적용 촉구 세계시민 100만 서명운동을 제안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아동기본법’이 제정되어 시행중에 있습니다.
‘아동기본법’은 조선학교에도 평등하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배움의 권리는 국적을 떠나 아동인권의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말과 글로 역사를 배우는 것이야 말로 식민주의 극복의 첫걸음입니다.
역사를 직시하며 식민주의를 극복하는 것은 동아시아 평화 실현을 위한 시대적 과제입니다.
동아시아 평화와 남과 북, 동포들의 통일을 지향하는 관련 단체들을 모시고 재일동포 아동인권 차별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단체들의 참여와 연대로 재일동포들을 응원하고 함께 하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여하기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cRDCVQLktrylAqKgZQu0g4CrTNhS5Ppo1ggw1nuDL-U2E_g/viewform?usp=shar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