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차 조선대학교 학생 조국방문단
제2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 학생조국방문단이 조국을 방문했습니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조국>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간직하자고 애쓰는 학생들,
조대생들을 만난 많은 이들은 마주할 때마다 “조대생들이 아주 낙천적이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민족교육사업을 잘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10월 24일-26일,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도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에는 일본각지 우리 학교 중, 고급부 870명(연수)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성악, 민족기악, 양악기, 무용의 4부문에서 총 157연목을 선보였습니다.
10월 26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우수작품발표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11작품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민족타악중주 <계승>(나가노초중)은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우리 말을 하는 시간은 곧 애국으로 사는 시간이다’를 주제로 한 군무 <우리 말을 하는 시간>(사이다마초중)은 우리 말을 지키는 것은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는 내용을 형상하여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군무 <품이 그리워>(오사까중고)도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조국에 대한 사랑을 펼쳐보여 절찬을 받았습니다.
우수작품 선정을 축하합니다~
* 양악기합주_ 중급부, 고급부 선발(특별출연연목) / 아마가사키초중 / 고베조고
* 민족기악독주_ 오사카중고
* 민족기악합주_ 도쿄중고
* 군무<우리 말을 하는 시간>_ 사이다마초중 / <씨앗 – 민족교육화원 꽃피워가리>_ 도쿄중고 / <품이 그리워>_ 오사카중고
* 여성중창_ 오사카중고
* 민족타악중주<계승>_ 나가노초중
* 가야금병창_ 규슈초중고
조세이탄광 수몰사고희생자 추모집회 _ 82년이 지나 발견된 갱구앞에서
전쟁중이었던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조세이탄광(해저탄광)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해 갱도에서 작업중이었던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총 18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일본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 82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태조사와 유해발굴 등 진상규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현지 시민단체인 <조세이탄광의 물비상(탄광용어:수몰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이 10월 26일 추모집회를 거행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25일에 새기는 모임이 진행한 굴착공사과정에 발견된 갱구(탄광입구)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유골봉환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을 비롯한 동포, 일본시민들 2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갱구앞에는 희생자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이 차려졌으며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 유가족 2명, 일본인 유가족 2명과 한국유족회에서 14명의 유가족들이 참가해 희생자들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유족회 회장은 “일본당국은 말만의 인도주의, 현실주의가 아니라 유해를 발굴하여 고향으로 봉환할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라. 이는 기본적인 도리이며 일본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토에서 찾아 온 한 참석자는 “너무도 비참한 삶을 이곳에서 맛보았다. 갱구가 82년이 지나서야 발견되다니. 바다물이 희생자의 눈물처럼 보여요.”라며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새기는 모임은 9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갱구를 여는 공사를 시작할것을 선포하고 10월 26일까지 갱구를 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사는 9월 19일에 시작해 9월 25일에 갱구를 발견했습니다. 이번 공사에 대해 우베시는 “나라가 유골수집 등의 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는 우리도 이 사업에 협력하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하고있습니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류 마당 _ 우리학교와 함께해요
* 군마초중 대외공개수업_ 65돐을 빛내일 첫걸음으로
10월 5일, 군마초중에서 일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외공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년만에 개최 된 이번 대외공개수업에는 학교관계자, 학부모들 50여명과 군마초중이 자리잡고있는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과 현의회의원, 시의회의원, 시민단체인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모임> 구성원들과 인근주민 등 일본인사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곳 학교에 마에바시 시장이 찾아오는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번 대외공개수업은 학교창립 65돐을 빛내일 첫걸음을 내디디는데 목적을 두고, 동포들뿐 아니라 각계 일본인사들의 지지, 협력을 얻기 위해 학교를 알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수업참관을 한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의욕을 돋구어주는 교원의 발상이 좋다.”, “학생과 교원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교원들이 학생들의 경향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업을 하고있다. 교원들의 열성이 그대로 교육수준에 이어지고있음을 알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곳 학교에서는 이번 대외공개수업에 이어 오는 12월 1일, 전 동포적인 집회를 갖고 명년에 맞이할 학교창립 65돐을 일본인사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온 동포들이 단결하여 빛내일 결심입니다.
학교교육회 회장은 “학생수가 감소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만으로는 학교를 지켜나가기가 힘들다. 우리 학교는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동포들의 재산이다. 온 동포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학교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찾아와준 일본인사들의 힘도 합쳐 더 좋은 학교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니시도쿄제1초중 학교공개_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류 마당
내외에 우리 학교를 널리 소개할것을 목적으로 한 학교공개가 10월 5일, 니시도쿄 제1초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1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올해는 공개수업 및 보육과 함께 학교를 지원해주는 일본사람들과의 <교류 및 감사회>가 특색있게 마련되었습니다.
이곳 학교 원아, 학생들의 소품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학교장과 어머니회 회장의 인사에 이어 니시도쿄지역의 조선학교지원네트워크인 <우리의 모임>에 의한 <〈우리의 会〉기금> 제11차 지원금이 학교관계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후 학생들과 일본시민들과의 좌담회가 이어졌습니다.
좌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한 다음 학생들은 가장 사랑하는 우리 말을 하나씩 골라 종이에 써서 일본시민들에게 알려주는 <토막 우리 말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희망>, <일심단결>, <바다>, <하늘>, <마음>, <믿음>, <조선>, <미소>, <사랑>, <우정>, <우리> 등 학생들은 각자 고른 말의 뜻과 그 말을 고른 이유를 조리있게 해설해주었습니다.
참가한 일본시민들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입에 올려 익혀가면서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애국심과 애교심, 집단을 위하는 깨끗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감상을 말했습니다.
<〈우리의 会〉기금>은 코로나시기 일본정부와 자치체의 지원이 제대로 못미치는 조선학교의 현황을 알게 된 일본인들이 발족한 니시도쿄관하 두개의 우리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입니다. 기금참가자들속에는 실제로 우리 학교에 찾아와보지 못하고 우리 학생들과 직접 접해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중 5명의 지원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 학교, 우리 학생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그들은 “이곳에 일본사회가 잃어버린 참교육이 있고 이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아까운것이 없다.”,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꼬마외교관>들은 평상시 소년단생활을 통해 준비된 모습을 남김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좋구 좋아라 우리학교_ 새교사 건설
* 아이치 새교사 준공 축하모임_ “우리 요람, 한마음한뜻으로 지키자”
10월 13일, 아이치 새 교사 준공축하모임이 13일 아이치중고, 나고야초급의 부지에서 진행되어 각급학교 교장 및 역대 교장들, 동포, 학생, 일본시민들 1,500명이 참가했습니다.
노후화된 학교시설들을 일신하고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0월에 아이치민족교육의 미래를 건설하는 사업이 시작되고, 이듬해인 2019년 2월에 <미래건설위원회>를 발족해 새세대동포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 코로나 시기 건설비용이 급등하는 등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제기되는 모든 사업을 집체적으로 투명성을 보장하고 실속있게 진행한 결과 2022년 3월에 나고야초급이, 2023년 2월에 아이치중고가 완공되였으며 도슌초급에서도 내진공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시설이 전면보수되었습니다.
축하모임에서는 민족교육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년말까지 목표에 미달한 축하모금운동을 집중적으로 벌리는것과 함께 관하 학교들의 교육의 질을 부단히 높여 한명이라도 많은 동포자녀들을 받아들일것이며 그를 위해 동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기어이 빛나는 애족애국의 전통을 이어나가자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내빈소개에 이어 새 교사건설사업에 헌신한 단체, 개인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되었고, 아이치중고, 나고야초급, 도슌초급 학생들의 기념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이치동포사회의 요람인 관하 학교들을 한마음한뜻으로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의의를 서로 확인하고 새 결심을 가다듬었습니다.
* 가와사키초급 새 교사 준공_ “전통을 계승하여 찬란한 미래에로”
가와사키조선초급학교 새 교사 준공식이 10월 2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새 교사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동포들과 가와사키초급 교장을 비롯한 이곳 학교 교직원, 학생들, 가나가와현내 교육관계자들, 100명이 넘는 일본시민들을 포함해 6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민족교육의 전망에 대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22년에 새 교사건설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새 교사건설은 대중적사업으로 추진되어 올해 8월에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담보하는 현대적인 다락식 교사가 건설되었습니다.
교사건설위원회 관계자들은 가와사키의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켜 나가려는 사명감으로새 교사를 새시대의 요구의 맞게 <열린 마당>으로 하며, 학교지원자대열의 폭을 넓혀 묶어세워나갈 목표를 세우고 건설사업, 모금사업, 선전교양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초의 계획대로 건설사업이 원만히 진행되어 8월에 새 교사가 완공되었으며, 교사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잡지의 표지에 게재될만큼 멋진 교사로 꾸려졌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일신된 교사에서도 계속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비롯한 민족성을 심어나가며 일본사회에서 살아도 민족자주의식을 가지고 활약하는 떳떳한 조선사람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오사카중고 새교사 이전을 앞둔 감사제_ “우리의 역사, 함께 기억하며 빛내이자”
오사카중고학생들은 내년의 새 교사준공을 앞두고 11월부터 오사카제4초급과 죠호쿠초급 부지에서 학교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내년에 새 교사로의 이전을 앞둔 오사카중고에서 현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곳 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나갈 결의를 담은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3일에 오사카중고 제5차 체육대회가, 19일에는 오사카중고 하나조노교사 감사제가 각각 진행되어 연 4천명의 동포들이 참가했습니다.
오사카중고에서는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8월에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오사카중고의 미래를 전망하는 협의를 거듭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올해의 체육대회에서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기는 물론 지부대항이어달리기, 조부모와 학부모,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종목 등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되어 함께 즐기는 마당이 마련되었습니다.
체육대회는 오사카중고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자기들의 힘으로 이곳 학교의 새 역사를 창조해나갈 결심과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동포들의 학교사랑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오사카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감사제는 중급부 1학년생들과 중2,3무용부 성원들의 합창과 춤<함께>로 막을 올렸습니다.
오사카중고 교장은 “오사카중고가 걸어온 역사는 재일조선인운동을 견인하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온 애족애국의 역사이며 부딪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학생들의 배움터를 지켜온 동포들의 숭고한 사랑과 투쟁, 승리의 역사였다.”고 말하며 선대들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 새로운 배움터에서 출발하게 되는 오사카중고를 더욱 빛내여나갈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감사제 마지막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이 무대에 올라 이곳 교사의 역사를 동영상과 함께 더듬으면서 동포들의 학교사랑, 후대사랑이 깃든 오사카중고를 발전시켜나갈 결의시를 낭송했습니다.
감사제는 1,500명 전체 참가자들에 의한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리여모여라' 특별시사회
📍 일본에서의 시사회는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초청방식 등이 달리 진행됩니다.
참여는 최용철 조감독(cycalive@naver.com)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제 2차 조선대학교 학생 조국방문단
제2차 조선대학교 졸업학년 학생조국방문단이 조국을 방문했습니다.
하나라도 놓칠세라 <조국>을 보고 듣고 느끼고 간직하자고 애쓰는 학생들,
조대생들을 만난 많은 이들은 마주할 때마다 “조대생들이 아주 낙천적이다.”, “학생들의 모습을 보니 민족교육사업을 잘하고있다는것을 알수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
10월 24일-26일, 제56차 재일조선학생중앙예술경연대회가 도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대회에는 일본각지 우리 학교 중, 고급부 870명(연수)의 학생들이 참가했으며, 성악, 민족기악, 양악기, 무용의 4부문에서 총 157연목을 선보였습니다.
10월 26일, 도쿄조선문화회관에서 시상식이 진행되었고, 이어서 우수작품발표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11작품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민족타악중주 <계승>(나가노초중)은 큰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우리 말을 하는 시간은 곧 애국으로 사는 시간이다’를 주제로 한 군무 <우리 말을 하는 시간>(사이다마초중)은 우리 말을 지키는 것은 조국을 지키는 것이라는 내용을 형상하여 관람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군무 <품이 그리워>(오사까중고)도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조국에 대한 사랑을 펼쳐보여 절찬을 받았습니다.
우수작품 선정을 축하합니다~
* 양악기합주_ 중급부, 고급부 선발(특별출연연목) / 아마가사키초중 / 고베조고
* 민족기악독주_ 오사카중고
* 민족기악합주_ 도쿄중고
* 군무<우리 말을 하는 시간>_ 사이다마초중 / <씨앗 – 민족교육화원 꽃피워가리>_ 도쿄중고 / <품이 그리워>_ 오사카중고
* 여성중창_ 오사카중고
* 민족타악중주<계승>_ 나가노초중
* 가야금병창_ 규슈초중고
조세이탄광 수몰사고희생자 추모집회 _ 82년이 지나 발견된 갱구앞에서
전쟁중이었던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던 조세이탄광(해저탄광)에서 수몰사고가 발생해 갱도에서 작업중이었던 조선인 136명을 포함한 총 183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일본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지 82년이 지난 현재까지 실태조사와 유해발굴 등 진상규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현지 시민단체인 <조세이탄광의 물비상(탄광용어:수몰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새기는 모임)이 10월 26일 추모집회를 거행했습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25일에 새기는 모임이 진행한 굴착공사과정에 발견된 갱구(탄광입구)앞에서 진행되었으며, 유골봉환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을 비롯한 동포, 일본시민들 25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날 갱구앞에는 희생자들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물이 차려졌으며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 유가족 2명, 일본인 유가족 2명과 한국유족회에서 14명의 유가족들이 참가해 희생자들에게 큰절을 올렸습니다.
유족회 회장은 “일본당국은 말만의 인도주의, 현실주의가 아니라 유해를 발굴하여 고향으로 봉환할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라. 이는 기본적인 도리이며 일본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교토에서 찾아 온 한 참석자는 “너무도 비참한 삶을 이곳에서 맛보았다. 갱구가 82년이 지나서야 발견되다니. 바다물이 희생자의 눈물처럼 보여요.”라며 눈물을 머금었습니다.
새기는 모임은 9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갱구를 여는 공사를 시작할것을 선포하고 10월 26일까지 갱구를 열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공사는 9월 19일에 시작해 9월 25일에 갱구를 발견했습니다. 이번 공사에 대해 우베시는 “나라가 유골수집 등의 사업을 진행할 경우에는 우리도 이 사업에 협력하겠다.”라고 입장을 표명하고있습니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류 마당 _ 우리학교와 함께해요
* 군마초중 대외공개수업_ 65돐을 빛내일 첫걸음으로
10월 5일, 군마초중에서 일본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대외공개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2년만에 개최 된 이번 대외공개수업에는 학교관계자, 학부모들 50여명과 군마초중이 자리잡고있는 마에바시시의 오가와 아키라 시장과 현의회의원, 시의회의원, 시민단체인 <조선학교를 지원하는 모임> 구성원들과 인근주민 등 일본인사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곳 학교에 마에바시 시장이 찾아오는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번 대외공개수업은 학교창립 65돐을 빛내일 첫걸음을 내디디는데 목적을 두고, 동포들뿐 아니라 각계 일본인사들의 지지, 협력을 얻기 위해 학교를 알리는데 주력하였습니다.
수업참관을 한 참석자들은 “학생들의 의욕을 돋구어주는 교원의 발상이 좋다.”, “학생과 교원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교원들이 학생들의 경향성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수업을 하고있다. 교원들의 열성이 그대로 교육수준에 이어지고있음을 알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곳 학교에서는 이번 대외공개수업에 이어 오는 12월 1일, 전 동포적인 집회를 갖고 명년에 맞이할 학교창립 65돐을 일본인사들과 학부모를 비롯한 온 동포들이 단결하여 빛내일 결심입니다.
학교교육회 회장은 “학생수가 감소되어가는 현 상황에서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는 학부모들만으로는 학교를 지켜나가기가 힘들다. 우리 학교는 학부모들만이 아니라 동포들의 재산이다. 온 동포가 마음을 하나로 하여 학교를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오늘 찾아와준 일본인사들의 힘도 합쳐 더 좋은 학교를 꾸려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니시도쿄제1초중 학교공개_ 학생들과 시민들의 교류 마당
내외에 우리 학교를 널리 소개할것을 목적으로 한 학교공개가 10월 5일, 니시도쿄 제1초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에 동포들과 일본시민들 100여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올해는 공개수업 및 보육과 함께 학교를 지원해주는 일본사람들과의 <교류 및 감사회>가 특색있게 마련되었습니다.
이곳 학교 원아, 학생들의 소품공연으로 시작된 행사에서는 학교장과 어머니회 회장의 인사에 이어 니시도쿄지역의 조선학교지원네트워크인 <우리의 모임>에 의한 <〈우리의 会〉기금> 제11차 지원금이 학교관계자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후 학생들과 일본시민들과의 좌담회가 이어졌습니다.
좌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자기소개를 한 다음 학생들은 가장 사랑하는 우리 말을 하나씩 골라 종이에 써서 일본시민들에게 알려주는 <토막 우리 말 교실>을 진행했습니다.
<희망>, <일심단결>, <바다>, <하늘>, <마음>, <믿음>, <조선>, <미소>, <사랑>, <우정>, <우리> 등 학생들은 각자 고른 말의 뜻과 그 말을 고른 이유를 조리있게 해설해주었습니다.
참가한 일본시민들은 아름다운 우리 말을 입에 올려 익혀가면서 우리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의 애국심과 애교심, 집단을 위하는 깨끗한 마음을 알게 되었다고 감상을 말했습니다.
<〈우리의 会〉기금>은 코로나시기 일본정부와 자치체의 지원이 제대로 못미치는 조선학교의 현황을 알게 된 일본인들이 발족한 니시도쿄관하 두개의 우리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입니다. 기금참가자들속에는 실제로 우리 학교에 찾아와보지 못하고 우리 학생들과 직접 접해보지도 못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중 5명의 지원자가 이번에 처음으로 우리 학교, 우리 학생들과 교류하게 되었고, 그들은 “이곳에 일본사회가 잃어버린 참교육이 있고 이런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아까운것이 없다.”,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하여 <꼬마외교관>들은 평상시 소년단생활을 통해 준비된 모습을 남김없이 발휘하였습니다.
좋구 좋아라 우리학교_ 새교사 건설
* 아이치 새교사 준공 축하모임_ “우리 요람, 한마음한뜻으로 지키자”
10월 13일, 아이치 새 교사 준공축하모임이 13일 아이치중고, 나고야초급의 부지에서 진행되어 각급학교 교장 및 역대 교장들, 동포, 학생, 일본시민들 1,500명이 참가했습니다.
노후화된 학교시설들을 일신하고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10월에 아이치민족교육의 미래를 건설하는 사업이 시작되고, 이듬해인 2019년 2월에 <미래건설위원회>를 발족해 새세대동포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 코로나 시기 건설비용이 급등하는 등 온갖 어려움속에서도 제기되는 모든 사업을 집체적으로 투명성을 보장하고 실속있게 진행한 결과 2022년 3월에 나고야초급이, 2023년 2월에 아이치중고가 완공되였으며 도슌초급에서도 내진공사를 실시하는 등 학교시설이 전면보수되었습니다.
축하모임에서는 민족교육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올해 년말까지 목표에 미달한 축하모금운동을 집중적으로 벌리는것과 함께 관하 학교들의 교육의 질을 부단히 높여 한명이라도 많은 동포자녀들을 받아들일것이며 그를 위해 동포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기어이 빛나는 애족애국의 전통을 이어나가자는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내빈소개에 이어 새 교사건설사업에 헌신한 단체, 개인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되었고, 아이치중고, 나고야초급, 도슌초급 학생들의 기념공연도 진행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아이치동포사회의 요람인 관하 학교들을 한마음한뜻으로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의의를 서로 확인하고 새 결심을 가다듬었습니다.
* 가와사키초급 새 교사 준공_ “전통을 계승하여 찬란한 미래에로”
가와사키조선초급학교 새 교사 준공식이 10월 20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새 교사건설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동포들과 가와사키초급 교장을 비롯한 이곳 학교 교직원, 학생들, 가나가와현내 교육관계자들, 100명이 넘는 일본시민들을 포함해 60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학생들의 안전과 민족교육의 전망에 대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2022년에 새 교사건설위원회가 발족되었으며 새 교사건설은 대중적사업으로 추진되어 올해 8월에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담보하는 현대적인 다락식 교사가 건설되었습니다.
교사건설위원회 관계자들은 가와사키의 민족교육을 고수,발전시켜 나가려는 사명감으로새 교사를 새시대의 요구의 맞게 <열린 마당>으로 하며, 학교지원자대열의 폭을 넓혀 묶어세워나갈 목표를 세우고 건설사업, 모금사업, 선전교양사업을 진행했습니다. 당초의 계획대로 건설사업이 원만히 진행되어 8월에 새 교사가 완공되었으며, 교사는 일본의 유명한 건축잡지의 표지에 게재될만큼 멋진 교사로 꾸려졌습니다.
이곳 학교 교장은 “일신된 교사에서도 계속 학생들에게 우리 말을 비롯한 민족성을 심어나가며 일본사회에서 살아도 민족자주의식을 가지고 활약하는 떳떳한 조선사람을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오사카중고 새교사 이전을 앞둔 감사제_ “우리의 역사, 함께 기억하며 빛내이자”
오사카중고학생들은 내년의 새 교사준공을 앞두고 11월부터 오사카제4초급과 죠호쿠초급 부지에서 학교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내년에 새 교사로의 이전을 앞둔 오사카중고에서 현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이곳 학교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해나갈 결의를 담은 각종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13일에 오사카중고 제5차 체육대회가, 19일에는 오사카중고 하나조노교사 감사제가 각각 진행되어 연 4천명의 동포들이 참가했습니다.
오사카중고에서는 이번 체육대회를 위해 8월에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사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오사카중고의 미래를 전망하는 협의를 거듭해왔습니다.
그리하여 올해의 체육대회에서는 학생들이 참가하는 경기는 물론 지부대항이어달리기, 조부모와 학부모,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종목 등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되어 함께 즐기는 마당이 마련되었습니다.
체육대회는 오사카중고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자기들의 힘으로 이곳 학교의 새 역사를 창조해나갈 결심과 민족교육을 지키고 발전시켜나갈 동포들의 학교사랑의 마음이 하나로 합쳐지는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한편 오사카조선문화회관에서 진행된 감사제는 중급부 1학년생들과 중2,3무용부 성원들의 합창과 춤<함께>로 막을 올렸습니다.
오사카중고 교장은 “오사카중고가 걸어온 역사는 재일조선인운동을 견인하는 유능한 인재를 키워온 애족애국의 역사이며 부딪치는 시련과 난관을 뚫고 학생들의 배움터를 지켜온 동포들의 숭고한 사랑과 투쟁, 승리의 역사였다.”고 말하며 선대들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 새로운 배움터에서 출발하게 되는 오사카중고를 더욱 빛내여나갈것을 다짐하였습니다.
감사제 마지막에는 학생, 학부모, 교원이 무대에 올라 이곳 교사의 역사를 동영상과 함께 더듬으면서 동포들의 학교사랑, 후대사랑이 깃든 오사카중고를 발전시켜나갈 결의시를 낭송했습니다.
감사제는 1,500명 전체 참가자들에 의한 대합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소리여모여라' 특별시사회
📍 일본에서의 시사회는 각 지역의 상황에 따라 초청방식 등이 달리 진행됩니다.
참여는 최용철 조감독(cycalive@naver.com)에 문의하시면 됩니다~